28홈런 파워히터, ‘PS 모드’ 강백호 보고 배운 게 있다?…“나도 배팅 연습 중이다”

최민우 기자 2024. 10. 7. 22: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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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도 배트를 짧게 잡고 간결하게 치고 있다."

김영웅은 "kt 강백호 선배의 타격을 봤다. 평소에는 정말 풀스윙을 하는데, 이번 포스트시즌에서는 배트를 짧게 쥐고 간결하게 치는 모습을 봤다. 나도 배팅 칠 때 연습을 하고 있다. 팀 배팅을 해야 하는 상황이 오면, 나도 그렇게 쳐야 한다. 타격 스타일을 갑자기 바꾸는 게 쉽진 않지만, 타구를 굴려서 보내야 할 때를 대비해서 배트를 짧게 쥐고 연습하는 중이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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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영웅 ⓒ삼성 라이온즈

[스포티비뉴스=대구, 최민우 기자] “나도 배트를 짧게 잡고 간결하게 치고 있다.”

삼성 라이온즈 김영웅(21)은 올해 만개한 기량을 뽐냈다. 물금고를 졸업한 김영웅은 2022년 2차 1라운드 전체 3순위로 삼성에 입단했고, 올해 첫 풀타임 시즌을 치렀다. 126경기에서 28홈런 79타점 65득점 타율 0.252 출루율 0.321 장타율 0.485 OPS(출루율+장타율) 0.806의 성적을 남겼다. 홈런 부문 전체 9위에 올랐고, 국내 타자로 범위를 좁히면 6위에 랭크됐다. 또 삼성에서는 홈런 2위에 오르는 기염을 토했다.

7일 대구 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상무 야구단과 포스트시즌 대비 연습경기에서 김영웅은 홈런포를 터뜨리며 활약했다. 이날 김영웅은 3타수 2안타 1홈런 1타점 1득점을 기록했다. 4회말 우측 담장을 넘어가는 솔로포를 날리며 물오른 타격감을 자랑했다.

경기를 마친 후 취재진과 만난 김영웅은 “아직 포스트시즌 경기를 치르지 않아 긴장이 되진 않는다. 그러지만 막상 경기에 들어가면 긴장이 될 것 같다. 이미지 트레이닝도 잘 안 된다. 아무래도 포스트시즌을 치러보지 않았기 때문인 것 같다. 플레이오프 때도 상대가 유인구를 많이 던질 거라 생각한다. 타이밍을 조금 빨리 잡으면, 덜 속는 것 같다. 늦으면 거의 속는다. 포스트시즌 때도 미리 준비하고 치려 한다”며 포스트시즌 준비가 순조롭게 이뤄지고 있다고 말했다.

▲김영웅 ⓒ삼성 라이온즈
▲김영웅 ⓒ삼성 라이온즈

타석에서는 늘 풀 배팅을 하는 김영웅이지만, 포스트시즌을 앞두고 타격연습을 할 때 배트를 짧게 쥐고 콘택트에 집중하려 노력 중이다. kt 위즈 강백호의 포스트시즌 활약상을 보고 팀 배팅의 중요성을 인지했기 때문이다. 강백호는 이번 가을무대에서 콘택트 위주의 타격을 하고 있다. 간결한 스윙으로 결정적인 점수를 뽑아내고 있다. 중계방송을 통해 상대 팀 경기를 챙겨보는 김영웅에게 강백호의 스윙은 큰 깨달음을 줬다.

김영웅은 “kt 강백호 선배의 타격을 봤다. 평소에는 정말 풀스윙을 하는데, 이번 포스트시즌에서는 배트를 짧게 쥐고 간결하게 치는 모습을 봤다. 나도 배팅 칠 때 연습을 하고 있다. 팀 배팅을 해야 하는 상황이 오면, 나도 그렇게 쳐야 한다. 타격 스타일을 갑자기 바꾸는 게 쉽진 않지만, 타구를 굴려서 보내야 할 때를 대비해서 배트를 짧게 쥐고 연습하는 중이다”고 말했다.

▲김영웅 ⓒ삼성 라이온즈

공격만큼 수비도 중요하다. 단기전은 흐름 싸움이라, 실책 하나가 경기에 악영향을 끼칠 수 있다. 그래서 김영웅은 수비 연습에 더 진심을 쏟고 있다. 김영웅은 “솔직히 수비가 많이 긴장 된다. 그래도 첫 경기, 첫 단추를 잘 꿰면 잘 풀릴 거라 생각한다. 집중해서 플레이를 하겠다"며 각오를 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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