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만 접는 시대 끝…구글 이어 애플까지, 폴더블 전쟁 불붙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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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리미엄' 이미지가 강했던 폴더블 스마트폰 시장이 새로운 변곡점을 맞는 분위기다. 삼성전자를 필두로 화웨이 등 경쟁사들이 수년간 제품 완성도를 높여온 데 이어 구글과 애플까지 경쟁에 뛰어들어 제품 선택지가 확대될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삼성전자가 최초의 '갤럭시 폴드' 시리즈를 선보인 2019년보다 4년 늦게 시장에 진입해 상대적으로 주목받지 못했으나, 이번 신제품은 폴더블 시장 경쟁이 본격적으로 확대되는 시점에 등장했다는 데 의미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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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글, 12일 픽셀11 프로 폴드 공개
애플 18시리즈, 폴드戰 내달께 참전
삼성, 기술력으로 신규고객 선점할듯
![삼성전자가 선보인 ‘갤럭시 Z 폴드8 울트라·폴드8·플립8’ 시리즈. [삼성전자 제공]](https://img2.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608/17/mk/20260817070304891mxyo.jpg)
17일 정보기술(IT) 업계에 따르면 구글은 지난 12일(현지시간) 미국 뉴욕에서 ‘메이드 바이 구글’ 행사를 열고 ‘픽셀11 프로 폴드’를 공개했다. 구글은 이 제품이 차세대 폴더블 스마트폰이자 역대 가장 정교하고 내구성이 높은 형태로 설계됐다고 소개했다.
구글은 2023년부터 ‘픽셀 폴드’ 시리즈를 출시하고 있다. 삼성전자가 최초의 ‘갤럭시 폴드’ 시리즈를 선보인 2019년보다 4년 늦게 시장에 진입해 상대적으로 주목받지 못했으나, 이번 신제품은 폴더블 시장 경쟁이 본격적으로 확대되는 시점에 등장했다는 데 의미가 있다.
구글이 신제품을 공개하기 불과 닷새 전에는 삼성전자가 ‘갤럭시 Z 폴드8 울트라·폴드8·플립8’ 판매에 본격 착수한 바 있다. 사전 판매만으로도 역대 갤럭시 스마트폰 최고 기록인 144만대를 판매하는 데 성공했을 만큼 시장에서 지각 변동을 일으켰다는 평가다.
![구글이 공개한 ‘픽셀 11 프로 폴드’ 광고. [구글 유튜브 계정 캡처]](https://img2.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608/17/mk/20260817070306165zeco.jpg)
폴더블 스마트폰은 초기만 해도 비싼 가격과 부담스러운 두께, 화면 주름, 내구성 문제가 대중화의 걸림돌로 꼽혔다. 그러나 최근 출시된 제품들은 이같은 문제를 상당 부분 개선, 일반 바(Bar)형 스마트폰과 접근성 격차를 크게 줄였다.
더 얇아진 디자인과 개선된 힌지, 높은 방수·방진 성능, 실리콘 카본 배터리 등은 초기 폴더블 제품의 내구성·사용성 문제를 상당 부분 해결했다. 또 삼성전자는 과거 불문율처럼 여겨지던 폴더블 스마트폰 비율을 갤럭시Z 폴드8에 달리 적용해 시장에서 호평을 받기도 했다.
시장조사기관 카운터포인트리서치는 올해 글로벌 폴더블 스마트폰의 출하량이 전년보다 21% 증가할 것으로 예측했다. 특히 북(Book) 타입 폴더블의 비중이 높아지는 가운데 애플의 시장 진입이 경쟁 구도를 바꾸는 핵심 변수가 될 것으로 내다봤다.
![애플 매장에 진열되어 있는 아이폰 17 시리즈. [로이터, 연합뉴스]](https://img1.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608/17/mk/20260817070307556ojob.png)
애플 등 후발주자들의 폴더블 시장 참여가 주목받는 이유는 단순히 삼성전자의 경쟁자가 하나 더 늘어난다는 데 그치지 않는다. 기존의 바 형태 아이폰에 익숙한 애플 제품 사용자들이 폴더블 스마트폰에 갖는 인식 자체가 달라질 가능성이 있어서다.
삼성전자 입장에서도 시장 자체가 커지는 것이 기회가 될 수 있다. 이미 수년간 Z시리즈를 출시하며 브랜드와 기술력을 축적해 온 만큼 신규 고객을 상대로 선점 효과를 누릴 여지가 있어서다. 경쟁자의 등장인 ‘위기’인 동시에 시장 자체의 대중화라는 ‘기회’인 셈이다.
이윤정 카운터포인트리서치 연구위원은 “애플의 시장 진입은 소비자 인지도를 높이고 프리미엄 폴더블 제품의 기준을 한 단계 끌어올릴 것으로 예상되지만, 삼성은 제품 완성도와 유통망, 폴더블 사용자 경험 측면에서 여전히 뚜렷한 강점을 갖고 있다”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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