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상] 격투기도 아니고…팔꿈치 휘두른 호날두 '퇴장'

사우디아라비아 축구 리그에서 뛰는 크리스티아누 호날두(39·알 나스르)가 경기 중 상대 선수를 팔꿈치로 가격하는 폭력적 행동을 보였다. 그는 곧바로 퇴장당했고, 알 나스르는 수적 열세를 극복하지 못하고 패했다.
알 나스르는 9일(한국시간) 사우디아라비아 리야드의 킹덤 아레나에서 열린 '2024 사우디 슈퍼컵' 준결승에서 알 힐랄에게 1대 2로 졌다.
이날 경기의 결과는 호날두에 의해 갈렸다. 호날두는 팀이 0대 2로 밀리고 있던 후반 21분 이해할 수 없는 행동을 보였다. 당시 호날두는 터치 라인 아웃된 공을 잡으려고 달려갔다. 이 과정에서 알 힐랄의 알리 알불라이히와 어깨를 부딪쳤고, 곧 두 사람은 신경전을 벌였다.
그러자 호날두는 오른 팔꿈치를 들어 알리의 얼굴과 가슴 쪽으로 휘둘렀다. 이에 알리는 얼굴을 감싸 쥐며 넘어졌고, 호날두의 폭력적 행동을 본 심판은 휘슬을 불며 달려왔다. 호날두는 억울하다는 듯 자리를 피하려 했지만, 주심은 곧바로 레드카드를 꺼내 퇴장 명령을 내렸다.

이로써 호날두는 2022년 12월 알 나스르 입단 후 첫 퇴장을 경험하게 됐다. 후반 막판 2018-2019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득점왕 출신 사디오 마네가 알 나스르의 추격골을 넣었지만, 수적 열세인 알 나스르는 끝내 동점을 만들지 못했다.
호날두는 과거 리오넬 메시와 세계 축구계를 양분하며 슈퍼스타의 삶을 살았지만, 늘 인성 논란의 중심에 섰다. 호날두는 EPL의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에서 박지성과 호흡을 맞춘 적이 있어 많은 한국 팬을 보유하고 있었으나 '노쇼 논란'을 일으켜 스스로 명예를 깎아 먹기도 했다.
호날두는 이탈리아 리그의 유벤투스 소속이던 2019년 방한해 노쇼 논란을 일으켰다. 당시 유벤투스는 K리그 팀과 친선 경기를 펼쳤는데, 호날두는 건강상 문제가 없었음에도 경기에 나서지 않았다.
더욱이 친선 경기의 계약 조건에 '호날두가 최소 45분 뛰어야 한다'라는 조항이 있던 것으로 알려져 논란은 더 커졌다. 호날두는 인천국제공항에서 자신에게 항의하는 한국 팬들을 비꼬는 발언까지 남겨 '날강두'(날강도+호날두)라는 별명을 얻었다.
채태병 기자 ctb@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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