쉐보레가 일을 냈다… 감성컬러+AWD+BOSE까지 다 넣었다

쉐보레가 2026년형 트레일블레이저를 전격 출시했다. 단순한 연식 변경이 아닌, 디자인, 성능, 기술, 편의사양까지 전방위로 업그레이드된 이번 모델은 '소형 SUV'의 틀을 넘어서 프리미엄 감성을 품은 ‘완성형 SUV’로 진화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특히 새롭게 추가된 외장 컬러와 한정판 ACTIV 트림은 감성 소비자를 정조준했다.

새 컬러는 단연 화제다. 피스타치오 카키는 고객 요청으로 부활한 한정판 전용 컬러로, 블랙 아웃사이드 미러와 어우러져 독특한 무드를 자아낸다. 모카치노 베이지는 팬톤 트렌드 컬러 ‘모카무스’ 계열로, 웰니스와 회복을 상징하는 차분한 톤이 인상적이다. SUV에서 흔히 볼 수 없는 세련된 색감은 차별화된 존재감을 드러낸다.

성능도 탄탄하다. 1.35리터 E-Turbo 엔진과 9단 자동변속기의 조합으로 156마력, 24.1kg·m 토크를 발휘하며, 스위처블 AWD 시스템을 통해 도심과 비포장도로 모두에 대응할 수 있다. 특히 필요 시 전륜/사륜 전환이 가능한 점은 ‘정통 SUV 감성’을 기대했던 소비자들의 만족도를 높이는 요소다.

실내 편의사양은 한 단계 더 올라섰다. 11인치 컬러 터치스크린, 무선 폰 프로젝션, 쉐보레 온스타는 전 트림 기본 탑재되며, 상위 트림에서는 BOSE 7스피커, 파노라마 선루프, 핸즈프리 파워 테일게이트 등 중형 SUV급 고급 옵션이 제공된다. 옵션 구성이 단순한 ‘작은 차’ 수준을 넘어선 것이다.

가격도 합리적이다. Premier 트림은 2,757만 원, RS는 3,052만 원, 한정판 ACTIV는 3,250만 원, AWD 적용 ACTIV는 3,565만 원으로 책정됐다. 경쟁 모델인 셀토스·코나·XM3 대비 컬러 선택과 AWD 기능, 기본 사양의 풍부함에서 높은 경쟁력을 보여준다. 특히 북미 시장에서 57만 대 이상 판매된 글로벌 입지도 강점이다.

결론적으로 2026 트레일블레이저는 단순히 예쁜 소형 SUV가 아니다. 감각적인 디자인, 실질적인 주행 성능, 고급스러운 편의사양, 그리고 합리적인 가격까지 두루 갖춘 ‘준중형급 완성도’를 지닌 SUV다. 코나나 셀토스를 고민하고 있다면, 이번 트레일블레이저는 꼭 비교 대상에 올려야 할 모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