회사채 발행 역대 최대… IPO-유상증자는 16% 줄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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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업들이 올 상반기(1∼6월) 동안 반기 기준 역대 최대 규모의 회사채를 발행한 것으로 나타났다.
같은 기간 기업공개(IPO)와 유상증자 등 주식 발행액은 전년 동기 대비 16%가량 줄었다.
28일 금융감독원이 발표한 '2025년 상반기 기업의 직접금융 조달실적'에 따르면 기업들은 연초 이후 6월 말까지 총 145조6986억 원의 회사채를 발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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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업들 빚 내 운영자금 마련 치중… 경쟁력 강화 주식 발행엔 소극적
관세 등 불확실성 증가에 투자 미뤄… 상법 개정 등 주주환원 정책도 영향


반면 같은 기간 기업들의 주식 발행액은 4조2337억 원으로 전년 동기(5조754억 원) 대비 16.6% 감소했다. 유상증자 규모 역시 2조7846억 원으로 전년 동기(3조5092억 원)에 비해 20.6% 줄어들었다. 기업들이 빚을 내 운영 자금을 마련하는 데 치중하고, 정작 본업 경쟁력 강화를 위한 주식 발행에는 소극적이었다는 의미다.
통상 기업들의 대표적인 자금조달 방식으로는 △주식 발행 △채권 발행 △대출 등이 있다. 주식 발행이란 설비투자, 연구개발(R&D) 등을 위해 IPO나 유상증자 형태로 자금을 조달하는 것이다. 재무구조 개선, 경영권 방어 등을 위해 주식을 발행하는 기업도 있지만 채권 발행이나 대출보다 회사의 중장기 전략을 위한 카드에 더 가깝다. 다만 유상증자는 발행 주식 수 증가로 단기 주가 하락이 불가피해 기존 주주와의 소통이 필수적으로 여겨진다.
최근 기업들이 투자에 소극적인 점은 회사채 발행 세부 내용을 살펴봐도 알 수 있다. 올 상반기 공장 증설, 토지·기계 구입 등 설비투자를 위한 회사채 발행액은 1조352억 원으로 1년 전(2조4560억 원) 대비 57.9% 급감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이 창궐했던 2020년 하반기(1조2113억 원) 때보다도 적은 수준이다.
금감원 관계자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관세 정책 불확실성, 국내 계엄 정국 장기화 등으로 국내외 불확실성이 크다 보니 기업들이 의사결정을 하기 어려운 측면이 있었을 것”이라고 했다.

김경무 한국기업평가 평가기준실장은 이날 발표한 보고서를 통해 “기업들이 유상증자 위축, 배당 확대 등 주주 환원에 초점을 맞춘 재무 전략을 추진할 경우 신용도에 부정적으로 작용할 가능성이 있다”며 “(기업들이) 신용등급에 상응하는 재무 건전성을 유지하는 가운데 주주 친화적 경영이 병행되는지 여부가 (신용등급의) 방향성을 좌우하는 변수가 될 것”이라고 진단했다.
강우석 기자 wskang@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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