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장폐지에 출금 지연까지…가상화폐 시장 '흔들'

김정우 기자 입력 2022. 11. 25. 22:12 수정 2022. 11. 26. 00:24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새로운 금융 산업 분야로 주목받은 가상화폐 시장이 끝없이 흔들리고 있습니다.

 이번에는 한때 가치가 2조 8천억 원까지 올랐던 한 국산 가상화폐가 투자자들을 속여왔다는 이유로 상장폐지 절차에 들어갔습니다.

가상화폐는 얼마나 발행해서 유통할지, 발행회사가 알아서 결정하는 구조라서 뒤늦게 확인한 걸로 파악됩니다.

하지만 투자자들에게 했던 약속을 어긴 건 분명한 만큼, 가상화폐 시장의 취약성이 다시 한번 드러났다는 지적이 나옵니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앵커>

새로운 금융 산업 분야로 주목받은 가상화폐 시장이 끝없이 흔들리고 있습니다. 이번에는 한때 가치가 2조 8천억 원까지 올랐던 한 국산 가상화폐가 투자자들을 속여왔다는 이유로 상장폐지 절차에 들어갔습니다.

보도에 김정우 기자입니다.

<기자>

게임회사 위메이드가 만든 가상화폐 위믹스.

상장폐지 결정이 나오자 값이 4분의 1 이하로 떨어졌습니다.

1년 전 2조 8천억 원까지 올랐던 시가 총액이 1천100억 원이 되면서 96%가 사라졌습니다.

이 코인을 만든 위메이드 실제 주식도 하한가까지 떨어졌습니다.

가상화폐 거래소들은 위메이드가 투자자들을 속여왔다고 밝혔습니다.

위믹스를 2억 4천500만 개 발행했다고 공개적으로 밝혔지만, 조사 결과 실제로는 7천만 개를 더 찍어서 팔았다는 겁니다.

가상화폐는 얼마나 발행해서 유통할지, 발행회사가 알아서 결정하는 구조라서 뒤늦게 확인한 걸로 파악됩니다.

위메이드 측은 잠시 유통량이 늘었던 걸 원상복구 시켰다면서 모든 수단을 동원해서 거래를 계속 유지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장현국/위메이드 대표 : 지금은 오류가 다 해결됐는데, '위믹스의 관리 상태를 믿을 수가 없다'는 건 저는 도저히 받아들일 수 없는 내용들입니다.]

하지만 투자자들에게 했던 약속을 어긴 건 분명한 만큼, 가상화폐 시장의 취약성이 다시 한번 드러났다는 지적이 나옵니다.

[홍기훈/홍익대 경영대 교수 : 수정을 다 했으니 문제가 없다라고 하는 말은 사실 굉장히 위험한 게 다음에도 그럴 수 있지 않느냐에 대한 해명이 필요하고 약속이 필요한 거거든요. 그 약속이 되지 않는 상태라는 게 굉장히 큰 위험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여기에 5대 가상화폐 거래소에 들어가는 고팍스도 일부 고객이 맡긴 돈을 내주지 못하고 있어서 시장의 신뢰가 계속 흔들리고 있습니다.

(영상취재 : 김세경, 영상편집 : 조무환)

김정우 기자fact8@sbs.co.kr

Copyright © Copyright ⓒ S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