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략적 파트너십 후속협약…내년까지 개발완료 목표
KG모빌리티(KGM)가 중국 주요 자동차 메이커들과의 협력 강화에 적극 나서고 있어 눈길을 끈다.
2023년 중국 전기차 1위 기업인 비야디(BYD)와 하이브리드 시스템 개발 협력에 이어 이번에는 체리자동차와 중·대형급 스포츠유틸리티차(SUV) 공동 개발을 선언한 것이다.
2일 KGM은 체리자동차와 중·대형급 SUV 공동 개발 협약을 체결하고 기술협력을 강화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전날 중국 안후이성 우후시에서 열린 공동 개발 협약식에는 KGM 곽재선 회장, 황기영 대표이사를 비롯해 체리그룹 인퉁웨 회장, 장귀빙 사장 등이 참석했다.
이번 협약은 작년 10월 체리자동차와 체결한 전략적 파트너십 및 플랫폼 라이선스 계약에 따른 것으로, 양사는 오는 2026년까지 중·대형급 SUV 개발을 완료할 예정이다. 이와 함께 자율 주행, 소프트웨어 중심 자동차(SDV) 기반 전기·전자(E/E) 아키텍처와 관련한 협력도 강화키로 했다.
이번 협약 체결을 계기로 KGM은 렉스턴을 이을 차세대 중·대형급 SUV 개발에 속도를 낼 수 있게 됐다. KGM은 체리자동차의 글로벌 플랫폼 활용해 친환경 라인업까지 모델을 확대한다는 전략이다.
KGM은 2023년 11월 BYD와 ‘차세대 하이브리드 시스템 공동 개발 협약’을 통해 새 하이브리드 모델인 '토레스 하이브리드' 개발을 진행해왔으며 최근 국내 시장에 출사표를 던졌다.
토레스 하이브리드는 새롭게 개발된 1.5 터보 가솔린 하이브리드 전용 엔진과 직병렬 듀얼 모터가 적용된 '듀얼 테크 하이브리드' 시스템을 결합해 가장 전기차에 가까운 하이브리드 기술을 채용했다.
듀얼 테크 하이브리드는 BYD의 ‘플러그인 하이브리드(PHEV)’ 기술을 바탕으로 KGM이 새롭게 개발한 차세대 시스템이다.
KGM은 지난달 14일부터 ‘토레스 하이브리드’ 론칭을 기념해 대기 없이 바로 출고 할 수 있는 패스트 출고 이벤트를 진행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