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안도 미키, 한 시대를 풍미한 ‘김연아의 라이벌’
2007년 세계선수권에서 김연아를 꺾고 금메달을 차지하며 ‘아사다 마오-김연아’와 함께 피겨 3강 시대를 이끌었던 안도 미키. 일본 내에서도 국민적인 인기를 끌었고, 여성 피겨 스타로 독보적인 행보를 보였다. 그런 그녀가 지금, 전혀 다른 이유로 화제의 중심에 섰다.

“16살 제자와 손잡고 포옹”… 日 언론 폭로 후 폭풍 논란
주간문춘이 공개한 사진은 일본 피겨계를 뒤흔들었다. 중학생 제자와 허리를 감싸며 걷는 모습, 전철 안에서의 포옹, 심지어 자택으로 함께 들어가는 장면까지 포착됐다. 훈훈한 사제관계가 아니라 연인으로 비치는 장면은 충격 그 자체였다.


SNS에 분노 표출…“아무도 믿을 수 없다”는 그녀의 반응
보도가 터지자 안도 미키는 자신의 SNS를 통해 격한 감정을 토로했다. “왜 상처를 주면서 웃느냐”며 언론 보도에 대한 불신을 드러낸 것. 하지만 누리꾼들은 “그보다 해명이나 사과가 먼저다”라며 싸늘한 반응을 보였다. 상황은 오히려 악화됐다.

방송서 눈물의 사과…그러나 진실은 여전히 안갯속
한 달 후, 일본 방송에 출연한 안도는 결국 눈물을 흘리며 고개를 숙였다. “경솔했다”며 고개를 숙였지만, 동시에 “일부 보도는 사실이 아니다”라고 부인했다. 이중적인 태도는 여론을 더욱 악화시켰고, 타우치 세이고의 코치 교체로 이어졌다.

전설에서 논란 인물로…피겨 여왕의 씁쓸한 퇴장
한때 김연아와 어깨를 나란히 했던 ‘피겨 여왕’ 안도 미키. 성형설, 미혼모 고백, 이번 논란까지 연이은 사생활 이슈는 그녀의 커리어를 완전히 뒤덮었다. 피겨계의 전설이 불명예 속에 자취를 감추는 모습에 팬들은 씁쓸함을 감추지 못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