맥박 빠르면 면역력 떨어졌다는 신호?

김민지 2024. 10. 18. 10:53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맥박이 면역력과 관련 있다는 연구 결과가 제시됐다.

차움 오효주(제1저자)·이윤경(교신저자)·서은경 교수 등으로 이뤄진 연구팀은 성인 남녀 7500명을 대상으로 NK세포(면역세포) 활성도와 안정 상태의 심박수(맥박), 스트레스 호르몬 코티졸, 대사질환 및 염증 관련 지표의 관계를 분석했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차움 연구진 7500명 조사...맥박 빠르면 염증 높아지고 면역세포 활성도 낮아
안정 시 심박수가 빠를수록 체내 염증 지표가 높고, 면역력이 떨어지는 경향이 나타난다. [사진=클립아트코리아]

맥박이 면역력과 관련 있다는 연구 결과가 제시됐다.

차움 오효주(제1저자)·이윤경(교신저자)·서은경 교수 등으로 이뤄진 연구팀은 성인 남녀 7500명을 대상으로 NK세포(면역세포) 활성도와 안정 상태의 심박수(맥박), 스트레스 호르몬 코티졸, 대사질환 및 염증 관련 지표의 관계를 분석했다.

연구팀은 안정 상태의 심박수에 따라 4개 그룹(≤60 bpm, 60-70 bpm, 70-80 bpm, ≥80 bpm)으로 분류한 뒤 대사질환과 염증 지표, NK세포 활성도 등을 관찰했다.

그 결과, 심박수가 빠르면 대사질환 및 염증 관련 지표가 높았으며, 심박수가 비교적 빠른(70-80 bpm, ≥80 bpm) 그룹은 낮은(≤60 bpm) 그룹보다 NK세포 활성도가 낮은 경향을 보였다. 안정 시 심박수가 빠를수록 체내 염증 지표가 높고, 면역력이 떨어지는 환자 비율이 높을 수 있다는 의미다.

오효주 교수는 "대규모 연구를 통해 안정 시 심박수가 면역 기능을 반영하는 중요한 지표가 될 수 있음을 확인했다"며 "코티졸이 심박수에 미치는 영향도 함께 분석한 덕분에 스트레스, 알코올, 카페인 섭취 등의 조절 필요성도 확인했다"고 말했다.

이윤경 교수는 "고열이나 염증 반응이 없더라도 갑작스러운 안정 시 심박수나 혈압의 상승이 있으면 면역력을 점검하고 관리해야 할 필요성을 확인했다"며 "많은 사람들이 스마트워치를 사용하고 있는 만큼, 평소 휴식기 심박수를 관찰하는 것이 면역력 관리에 도움이 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번 연구 결과는 국제학술지 ≪Frontiers in Immunology≫에 게재됐다.

김민지 기자 (mjk@kormedi.com)

Copyright © 코메디닷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