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 핑계 대고 부모가 ‘호강’…한국에만 있다, 150만명 찾은 車테마파크
운전 초보도 베테랑으로 거듭난다
매년 수십억 적자에도 계속 운영
올해로 개장 10주년을 맞이한 ‘자동차 테마파크’ BMW 드라이빙센터가 가족 나들이 명소로 각광받고 있다.
인천 영종도에 자리잡은 BMW 드라이빙 센터는 지난 2014년 8월 문을 열었다. 초기 투자비용 770억원과 추가 확장비용 130억원을 포함한 총 900억원이 투입됐다.
전체 규모는 2019년에 증설한 5만m² 이상의 공간을 포함해 총 29만1802m²에 이른다. 이곳에는 경험(Experience), 즐거움(Joy), 친환경(Green)을 주제로 한 시설이 들어서 있다.
이유가 있다. 아이와 부모 모두 즐길 수 있는 자동차 복합문화공간이기 때문이다.
BMW 그룹이 자동차 복합문화공간을 만든 곳은 한국이 유일하다. 또 그룹 내에서 아시아 지역 최초이자 독일과 미국에 이어 건립된 세 번째 드라이빙 센터이기도 하다.
BMW 드라이빙 센터는 트랙과 오프로드 등을 누비며 드라이빙의 즐거움을 체험할 수 있는 프로그램을 제공한다. 지난 10년간 24만명 이상이 이 프로그램에 참여했다.
어린이들을 위한 과학 창의 교육 프로그램도 인기다. BMW 코리아 미래재단이 운영하는 ‘주니어 캠퍼스(Junior Campus)’다.
8~13세 어린이가 자동차 디자인과 엔지니어링에 적용되는 필수 과학 원리를 배우고 친환경 자동차 모형을 직접 제작할 수 있는 내용으로 구성됐다. 주니어 캠퍼스 참가 어린이는 10만명을 돌파했다.
BMW 코리아 미래재단은 취약 계층 어린이들에게 주니어 캠퍼스 무료 교육 기회를 제공한다. 지난 8월말 기준으로 422개 단체를 통해 8417명의 어린이를 초청했다.
직진·코너링 구간으로 구성된 2.6km 드라이빙 트랙에서는 긴급 조향이나 제동뿐 아니라 오프로드 주행까지 다양한 주행 상황에 대처 가능한 기술을 습득할 수 있다.
오프로드 코스에서는 BMW의 xDrive 인텔리전트 사륜구동 시스템과 미니(MINI)의 올4(ALL4) 시스템을 체험할 수 있다.
전체 트랙은 국제자동차연맹인 FIA의 안전 규격과 권장사항을 준수한다. 전문 인스트럭터들이 상주하며 참가자들이 안전한 주행기술을 익힐 수 있도록 안내한다.
현재 BMW 그룹 내에서 드라이빙 프로그램을 운영하는 국가는 총 31곳이다. 한국은 ‘BMW M’ 인증을 받은 BMW M 공식 파트너 9개 국가 중 하나다.
BMW 드라이빙 센터를 운영하고 관리하는데 매년 수십억원의 적자가 발생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적자에도 불구하고 BMW 그룹 코리아는 올바른 자동차 문화 확산에 기여하기 위해 운영을 지속한다는 방침이다.
‘BMW 럭셔리 라운지’에는 BMW 7시리즈와 플래그십 순수전기 세단 i7을 비롯해 X7, XM 등 BMW의 최신 럭셔리 클래스 모델이 전시돼 있다.
‘라이프스타일 숍(Lifestyle Shop)’에서는 BMW·MINI 라이프스타일 제품과 기념품을 구입할 수 있다. 2층에는 식사와 음료를 즐길 수 있는 카페가 있다.
BMW 드라이빙 센터는 프리미엄 차량 인도 서비스인 핸드오버 세레머니 서비스도 제공한다.
서비스 이용 고객은 차량 언베일링 세레모니, 번호판 직접 부착 등으로 특별한 구매 경험을 제공받는다. 구매 차량으로 트랙을 직접 달려볼 수도 있다. 이용금액은 45만원이다.
BMW·MINI 공식딜러인 바바리안 모터스가 운영하는 서비스센터를 통해 차량을 점검하거나 수리받을 수도 있다. 워크스테이션은 총 8개 있다.
대규모 전기차 충전소도 갖췄다. BMW 차징 스테이션은 전기차 80대를 동시 충전할 수 있는 국내에서 단일 공간 최대 규모의 충전소다. 방문객은 누구나 이용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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