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하 19도' 동장군 기승..계량기 동파 잇달아

허현호 2023. 1. 25. 20: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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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 ▶북극발 한파가 맹위를 떨치고 있습니다.

 전라북도는 오늘(25일) 기온이 영하 19도까지 떨어지는 올겨울 들어 가장 강력한 한파가 몰아쳤는데요,전주에서는 수도 계량기가 동파됐다는 신고가 빗발쳤고, 이번 주말까지도 마음을 놓을 수 없는 상황이 어어질 전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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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 ▶

북극발 한파가 맹위를 떨치고 있습니다. 


전라북도는 오늘(25일) 기온이 영하 19도까지 떨어지는 올겨울 들어 가장 강력한 한파가 몰아쳤는데요,


전주에서는 수도 계량기가 동파됐다는 신고가 빗발쳤고, 이번 주말까지도 마음을 놓을 수 없는 상황이 어어질 전망입니다. 


허현호 기자입니다.


◀ 리포트 ▶

매서운 한파에 거리에는 인적이 뚝 끊겼습니다. 


두꺼운 옷을 껴입고 모자까지 눌러 쓴 사람들,


파고드는 칼바람에 주머니에서 손을 빼지 못하고 종종걸음으로 발길을 재촉합니다.


겨울 추위쯤은 대수롭지 않게 맞닥뜨렸던 장수 지역 주민들도 영하 19도의 기록적인 한파는 익숙하지 않습니다. 


[백은경]

"장수에 있으면서, 어제오늘 처음 느껴보는 날씨예요. 얼고, 춥고...."


[김한국]

"조심조심한다고 해도, 늙은이들은 넘어지고 뭐 그냥...."


진안 마이산 탑사에서는 강추위 때에만 관찰되는 역고드름 현상도 관찰됐습니다. 


정화수가 꽁꽁 얼어 고드름이 위로 솟아오른 겁니다.


[진성 스님 / 마이산 탑사]

"진안이 (영하) 15도 정도 내려가면요. 마이산 경내는 보통 20도, 25도 정도 내려갑니다. (새벽) 5시쯤에 정화수 물을 떠서 다시 올렸어요. 바로 1시간 만에 고드름이 올라와 있더라고요."


영하권 기온이 며칠째 이어진 도시 지역도 저수지가 꽁꽁 얼어붙는 등 동장군의 기세를 피해 가지 못했습니다. 


오후 4시까지 접수된 도내 수도 계량기 동파 신고는 무려 200건, 이중 80%가 넘는 170건이 전주 지역에 집중됐습니다.


[전라북도 관계자]

"갑자기 온도가 내려가게 되면 복도식 아파트의 경우에는 계량기가 외부에 노출돼 있잖아요. 거기가 깨지기가 쉽죠. 그런 게 많다 보니까 (전주가) 영향이 큽니다."


오늘(25일) 아침 최저 기온은 장수가 영하 18.9도까지 떨어진 가운데 진안 영하 18.4도, 전주 영하 15도 등을 기록했습니다. 


기상청은 내일(26일) 아침도 최저 영하 13도 안팎으로 떨어져 주말까지 동장군이 기승을 부릴 것으로 전망하고 있습니다.


[황인우 예보관 / 전주 기상지청]

"26일 낮부터 기온이 차차 올라 평년과 비슷하겠지만, 다시 북쪽에서 매우 찬 대륙 고기압이 확장하면서 27일 낮부터 기온이 낮아져 주말까지 추운 날씨가 이어지겠습니다."


또 내일(26일) 아침부터는 다시 눈이 시작돼 이틀 동안 2~7cm 수준의 적설량을 기록하겠다고 내다보고 있습니다.


MBC 뉴스, 허현호입니다.


영상취재: 진성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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