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감 하루만 나오겠다는 정몽규…귀국 비행기표 보니 '어?'
"국회 기만"…여야, 한목소리로 질타
국정감사 증인으로 채택된 정몽규 대한축구협회장이 오늘(18일) 해외 출장길에 올랐습니다. 다음주 예정된 두 번의 국감 중 한 번은 꼭 참석하겠다고 했지만 국감 이후에 귀국하는 항공편을 제출해 여야의 질타가 이어졌습니다.
홍지용 기자입니다.
[기자]
축구협회 운영 전반의 논란을 두고 다음주 예정된 체육분야 국정감사.
앞서 정몽규 축구협회장은 국감에 출석하겠다는 의사를 보였습니다.
[정몽규/대한축구협회장 (지난 9월 24일) : {출장이나 이런 문제로 회피하지 않으실 거죠?} 국감이 언제인지 제가 잘 모르겠는데요. 되도록 설명드릴 수 있도록 하겠습니다.]
하지만 국회에 불출석 사유서를 내고 오늘 해외출장길에 올랐습니다.
도미니카 공화국에서 열리는 17세 이하 여자 월드컵에 초청받아 선수단을 격려하고 스포츠 외교 활동을 전개하겠다는 이유를 들었습니다.
그러면서 22일과 24일 두 차례 예정된 국감 중에서 24일 종합감사에만 참석하겠다는 뜻을 축구협회를 통해 전했습니다.
하지만 불출석 사유서와 함께 국회에 제출한 항공권의 귀국 날짜는 협회의 설명과 달랐습니다.
도미니카 공화국에서 현지시간 24일 새벽 5시에 출발해 뉴욕을 거친 뒤 인천국제공항에 도착하는 시간은 25일 오후 5시 30분, 국감이 모두 끝난 뒤입니다.
여야는 국회를 속였다면서 한목소리로 정 회장을 질타했습니다.
[강유정/국회 문화체육관광위원회 위원 : 어제 불출석 사유서를 냈고, 오늘 도미니카로 출국한 건 국회를 기망한 게 아닌가 싶습니다.]
정 회장이 국회에서 위증을 했다면서 발을 해야 한다고도 했습니다.
[배현진/국회 문화체육관광위원회 위원 : 지난 청문회에서 위증한 점을 물어 국회의 지엄함을 보여줄 수 있는 고발 검토를 해야한다고 생각합니다.]
그러자 축구협회는 정몽규 회장이 귀국 일정을 조정해 국감에 참석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영상편집 백경화 / 영상디자인 조영익 김관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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