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선 의원·실세총리… 대통령 4명 만든 ‘민주당 킹메이커’ [이해찬 1952~2026]
반독재 학생운동… 민청학련 투옥
김대중 내란음모사건 재판 받아
신림동 서점 운영하며 재야 운동
DJ·盧·文·李 당선에 직간접 관여
DJ 때 교육장관… 대입 개편 주도
21대 총선서 당대표 맡아 대승
은퇴 후 고문 후유증 말 더듬기도

1952년 충청남도 청양에서 태어난 이 수석부의장은 젊은 시절인 1972년 10월유신을 계기로 민주화운동에 투신했다. 1974년 민청학련 사건으로 첫 투옥을 겪었다. 서울대 복학생협의회장 시절인 1980년에는 신군부로부터 5·18 광주민주화운동과 관련한 김대중 내란음모조작사건으로 재판을 받았다. 20대 청년이었던 이 수석부의장은 이때 최후진술에서 “박정희가 18년 만에 비참한 종말을 고했듯이, 당신들 전두환 일당도 10년이 못 가 망할 것이다”며 “나는 당신들이 저지르고 있는 역사적 범죄를 결코, 절대로 용납할 수 없다”고 말해 진보진영 내에서 주목을 받았다. 1982년 크리스마스 특사로 풀려난 후에도 민청련 상임위 부의장을 맡는 등 1980년대 내내 신군부에 저항하는 반독재운동을 펼쳤다. 그렇게 반독재운동을 하면서 생계를 위해 신림동에서 서점을 운영하기도 했다.
반독재 운동을 하다 당한 고문 등의 영향으로 정계 후반과 은퇴 이후엔 가끔씩 손을 떨거나 말을 더듬는 모습이 포착되기도 했고, 2020년 21대 총선 선거유세 도중에는 건강악화로 병원에 입원하기도 했다.


◆진보 대통령 4명 모두 관여 ‘킹메이커’
그는 1988년 13대 총선에서 처음 정계에 입문해 2020년 20대 국회의원으로 마무리할 때까지 7선 국회의원을 지냈다. 이 기간 자신의 선거에서 단 한 차례도 패배하지 않아 ‘선거의 제왕’이라는 평을 받는다.




진보진영의 원로 인사이자 장관, 국무총리, 집권여당 당 대표 등 고위 공직을 연거푸 맡았지만 대통령직 도전은 2007년 당 경선이 유일했다. 이 수석부의장의 이러한 경로는 당내에서는 존경을 받으나 강경한 언행 등으로 대중적 지지는 약했던 정치적 행보와도 연관이 있다는 분석이다. 국무총리 시절인 2006년 한나라당 홍준표 의원이 “국무총리와 법무부 장관이 여당 당원인데 공정한 선거관리가 되겠느냐”고 묻자 그는 “홍 의원은 선거법 위반으로 의원직을 박탈당했지만 저는 5번의 선거에서 한 번도 그런 적이 없다”고 맞받았다.
2018년 민주당 대표에 출마하며 이른바 ‘20년 집권론’을 꺼내 야권의 반발을 샀고, 2020년 당 대표 시절에는 박원순 전 서울시장을 성추행 혐의로 고소한 전 비서를 피해자가 아닌 ‘피해 호소인’으로 지칭해 논란을 빚었다. 골프와 관련한 논란도 적잖다. 2004년 9월 군부대 오발사고 희생자를 조문하러 가기 직전, 2005년 4월 강원도 동해안 대형산불이 발생한 시기에 골프를 친 사실이 알려져 비판을 받았다. 이후 2006년 ‘3·1절 골프 파문’으로 총리직에서 물러났다. 1998년 김대중정부 시절 교육부장관으로 재임하면서 추진한 대입제도 개편으로 발생된 이른바 ‘이해찬 세대’는 당시 학력저하 논란으로 이어지기도 했다.
이도형 기자 scope@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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