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론조사보다 정확하다는데…베팅 시장이 찜한 美 대선 승자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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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대선을 앞두고 민주당 후보인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과 공화당 후보인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이 초박빙의 경쟁을 하는 가운데 글로벌 베팅 서비스 폴리마켓(Polymarket)에서 트럼프가 59.5%의 확률로 11월 대선에서 승리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는 등 각종 베팅 사이트에서 트럼프가 우세를 점하고 있다고 포천, 비즈니스인사이더 등이 16일(현지 시각) 보도했다.
폴리마켓 참여자는 2020년 미국 대선 결과, 코로나19 백신 출시 시기, 2020년 미국 기준금리 인상 시기와 폭, 비트코인 가격 추세 등을 꽤 높은 확률로 예측하면서 주목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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맞춘 베팅 서비스 ‘폴리마켓’서
트럼프 승리 확률 59.5%로
40.3% 기록한 해리스보다 높아
미국 대선을 앞두고 민주당 후보인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과 공화당 후보인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이 초박빙의 경쟁을 하는 가운데 글로벌 베팅 서비스 폴리마켓(Polymarket)에서 트럼프가 59.5%의 확률로 11월 대선에서 승리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는 등 각종 베팅 사이트에서 트럼프가 우세를 점하고 있다고 포천, 비즈니스인사이더 등이 16일(현지 시각) 보도했다.
폴리마켓은 블록체인에 기반한 미래 예측 사이트로 2020년 첫선을 보였다. 비탈릭 부테린 이더리움 공동창업자와 페이팔, 오픈AI, 팰런티어 등을 공동창업한 피터 틸 등이 투자한 서비스다. 폴리마켓 참여자는 2020년 미국 대선 결과, 코로나19 백신 출시 시기, 2020년 미국 기준금리 인상 시기와 폭, 비트코인 가격 추세 등을 꽤 높은 확률로 예측하면서 주목받고 있다.
폴리마켓에서 트럼프의 승리 가능성은 10월 초부터 상당히 상승했다. 지난 9월 치른 해리스와 트럼프의 TV토론 이후 트럼프의 승리 가능성은 주춤했으나, 10월 초부터 트럼프의 승리 예측 확률이 급상승했다. 격전지 중 하나인 펜실베이니아에서 우세하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영향을 준 것으로 풀이된다. 폴리마켓에서 미국 대선에 걸린 판돈은 10억 달러다. 현지 시각으로 16일 오후 12시 기준 트럼프의 승리 확률은 59.5%로 해리스의 승리 확률은 40.3%에 그쳤다.
노스웨스턴대 데이터과학자인 토마스 밀러는 포천에 “정치적 베팅 사이트는 대중의 지혜를 예측하는 가장 좋은 도구”라며 “베팅 사이트는 경제적 인센티브를 주기에 여론조사보다 미래를 더 잘 예측할 수 있다”고 했다. 이어 “여론조사는 누구에게 투표할 것인지 묻는다”며 “하지만 중요한 것은 누가 이길 것인가이다”고 덧붙였다.
그의 말대로 폴리마켓의 주요 수익 모델은 수수료로 베팅에서 이긴 이용자 수익의 2%를 가져간다. 이용자는 암호화폐이자 스테이블코인인 USDC로 베팅에 참여한다. 이에 대해 트럼프를 지지한다고 선언한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는 7일 X(엑스·옛 트위터)에 “트럼프가 폴리마켓에서 해리스를 앞서고 있다”며 “돈이 걸려 있기 때문에 여론조사보다 더 정확하다”고 썼다.
물론 트럼프가 암호화폐에 대해 해리스보다 호의적이고, 폴리마켓이 블록체인을 기반으로 하기에 폴리마켓 이용자가 트럼프에 편향돼 있다는 주장도 있다. 하지만 영국 베팅 사이트 벳페어(Betfair), 미국 베팅 사이트 칼쉬(Kalshi)와 같은 암호화폐 기반이 아닌 베팅 서비스에서도 트럼프의 승리 가능성을 더 높게 점치는 이들이 많다.
이처럼 트럼프의 승리 가능성에 베팅하는 이들이 늘면서 트럼프가 만든 소셜미디어(SNS) 트루스 소셜의 모회사 주식, 비트코인이 상승하고 있다. 트루스 소셜 모회사 주가는 트럼프가 4일 이후 베팅 시장에서 우위를 점한 이후 87% 급등했다. 16일에만 약 11% 상승해 29.93달러에 거래됐다. 비트코인 역시 4일 이후 11% 상승했다. 번스타인은 “트럼프가 대선에서 승리할 경우 비트코인이 9만 달러까지 급등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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