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심 가득 마라톤
갑자기 예전 사진 보다보니
난 정말 친구들과 주말에 만나기 위해 같이 마라톤을 신청했어.
다들 5km, 7km, 12km, 15km..
이런거..
행사장에서 쿵쾅거리는 이벤트 즐기고 만나려고..
일행 중에 그 와중에도 하프 뛰는 친구들 섞여있었지만 나는 꿋꿋하게 짧게 뛰는 것만.
그냥 놀러간거임.
하프 딱 한번 해보고 나의 길이 아님을 알고 친구들 20바퀴 뛸 때 3-4바퀴 뛰지만.. 그냥 안하는 것보다 낫지 싶어 놀러다님.
새벽에 예전 사진 보다보니 나의 마라톤 참가는 다 사심 가득한 대기업 마라톤.
주로 나이키, 벤츠, BMW 이런 것만 감.
왜냐면 선물이 빵빵해서.
어느 소규모 마라톤 갔더니. 메달이 나무에 잉크 스탬프 찍은 거더라. 그래서 그 뒤로는 대기업만
벤츠는 두번 갔네.
둘 다 5km ㅋ..
끝나니 가수들 공연도 하고..
첫 벤츠 마라톤은 회색티 ㅡ.ㅡ;;
어떤 해는 배번이랑 썬그라스, 허리색 오고
어떤 해는 운동 가방(사이드에 신발 칸 있는 것)도 주고 선물이 빵빵함.
두번째 벤츠 긴팔티
완주 메달이 엠블럼
초코렛도 메달처럼
끝나고 도시락도 아웃백.
도시락 가방에 깔고 앉으라고 접이식 방석도 포함.
나이키는 우먼스부터 매년 갔는데..
늘 메달도 예쁘고 행사 전 후 프로그램이 알참.
나이키 토이크레인에서 인형이랑 썬그라스 뽑음.
어느 핸가 대회티 들고 강남역 나이키 가면 원하는 판박이도 붙혀주고 선물도 이것저것 챙겨줌.
다리 부상으로 그냥 쉬며 요즘은 뛰는 친구들 사진 찍어주러 다니는데 예전 생각하니.. 선물 혜자이고 진행도 좋은데 사람은 많지 않았네.
러닝 붐 이전이라..
혜자런들 다 어디로 간거냐.
겨울 동안 열심히 걷뛰하고 내년에는 살살 나가보고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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