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월 맞아 첫 주 온열환자 83명… 최악폭염 2018년의 9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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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석 연휴를 코앞에 둔 9월 첫 주에 발생한 온열질환자가 역대 최악의 폭염으로 기록된 2018년의 9배나 많은 것으로 집계됐다.
10일 질병관리청의 온열질환 응급실감시체계(표본 감시)에 따르면 이달 2∼8일 온열질환자는 모두 83명으로 파악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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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석 연휴를 코앞에 둔 9월 첫 주에 발생한 온열질환자가 역대 최악의 폭염으로 기록된 2018년의 9배나 많은 것으로 집계됐다.
10일 질병관리청의 온열질환 응급실감시체계(표본 감시)에 따르면 이달 2∼8일 온열질환자는 모두 83명으로 파악됐다.
2018년 같은 기간 환자(9명)의 9.2배에 달한다.
이달 들어 두 차례 환자 수가 한 자릿수로 줄어들기도 했으나, 최근 다시 늘기 시작해 8일에는 27명의 환자가 나왔고 지난 9일 하루에만 온열질환자가 34명 추가됐다.
기상청에 따르면 서울을 기준으로 했을 때 2018년 8월 초에는 최고기온이 40도에 육박했지만, 그해 9월 2일부터는 최고기온이 30도를 밑돌기 시작했다. 전날 서울의 최고기온은 34.1도였다.
온열질환자는 이후에도 2019년(9월 1∼7일) 16명, 2020년(9월 6∼12일) 8명, 2021년(9월 5∼11일) 8명, 2022년(9월 4∼10일) 13명 등으로 9월로 넘어가면 온열질환자 발생 그래프가 확 꺾였다.
지난해에도 늦더위가 이어졌는데, 작년 비슷한 때(9월 3∼9일·71명)와 비교했을 때도 올해 ‘가을 더위’에 따른 온열질환자가 더 많다.
올해 감시체계가 가동된 5월 20일부터 전날까지 누적 환자는 3453명(사망 31명 포함)이다.
올해 온열질환 감시체계는 이달 30일까지 운영되는데, 올해 누적 환자는 이미 지난달 20일에 2018년(4526명)에 이어 2위로 올라섰다.
다행히도 온열질환 때문에 사망한 것으로 추정되는 사례는 지난달 24일 이후로 아직 나오지 않고 있다.
올해 온열질환자의 78.3%는 남자였다.
대체로 나이가 많을수록 온열질환에 취약해 65세 이상 노약자가 전체의 30.6%를 차지했다.
질환별로 보면 열탈진이 55.4%로 전체의 절반 이상이었다.
질환 발생 시간별로 보면 오전 6∼10시(11.1%), 오후 3∼4시(10.5%), 오후 2∼3시(10.0%) 순으로 많았다.
질병청은 온열질환을 예방하기 위해 물 자주 마시기, 시원하게 지내기, 더운 시간대에는 활동 자제하기 등 ‘물·그늘·휴식’ 건강 수칙을 준수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날은 서울에 사상 첫 ‘9월 폭염경보’가 발령됐는데, 폭염특보가 내려지면 더운 시간대 활동을 줄이고 불가피한 경우에는 챙이 넓은 모자와 밝고 헐렁한 옷 등을 착용하는 것이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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