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재중 친모, 子 입양 보낼 수밖에 없었던 사연 “상실감에 우울증”(인생극장)

박수인 2024. 10. 17. 14: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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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수 겸 배우 김재중이 '라디오스타'에서 입양 비하인드를 공개한 가운데, 김재중의 친모가 재조명 되고 있다.

지난 2013년 2월 방송된 MBN '감동실화 인생극장'에서는 김재중의 친모인 오서진 씨가 출연해 굴곡 많았던 인생사를 공개했다.

오서진 씨는 당시 뱃속에 있었던 아이를 혼자 낳아 기르던 중 5살 연상의 공무원을 만나 결혼했고 아들 김재중을 낳았다.

김재중을 보낸 오서진 씨는 그리움과 상실감에 심한 우울증에 걸렸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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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BN ‘감동실화 인생극장’ 캡처
MBN ‘감동실화 인생극장’ 캡처

[뉴스엔 박수인 기자]

가수 겸 배우 김재중이 '라디오스타'에서 입양 비하인드를 공개한 가운데, 김재중의 친모가 재조명 되고 있다.

지난 2013년 2월 방송된 MBN '감동실화 인생극장'에서는 김재중의 친모인 오서진 씨가 출연해 굴곡 많았던 인생사를 공개했다.

1962년 음성의 명문가에서 씨받이의 딸로 태어난 오서진 씨는 딸이라는 이유로 가족의 보살핌을 받지 못했고 온갖 집안일을 도맡아 했다. 이후 오서진 씨의 집안은 아버지의 빚보증으로 몰락했고 아버지는 중풍으로 쓰러졌다. 학비가 없어 고2에 중퇴 후 전화교환원 자격증을 취득해 일을 하던 오서진 씨는 중매 결혼을 했으나 약혼 여행에서 돌아오자마자 씨받이의 딸이었다는 사실이 밝혀지며 파혼 통보를 받았다.

오서진 씨는 당시 뱃속에 있었던 아이를 혼자 낳아 기르던 중 5살 연상의 공무원을 만나 결혼했고 아들 김재중을 낳았다. 하지만 남편은 술만 마시면 돌변해 폭행을 일삼았고 오서진 씨는 두 아이를 데리고 도망쳐 나왔다. 가난 속 아이들을 키워보려 했지만 결국 김재중을 남의 집에 보낼 수밖에 없었다고. 김재중을 보낸 오서진 씨는 그리움과 상실감에 심한 우울증에 걸렸다고 한다.

한편 김재중은 16일 '라디오스타'에 출연해 "세 살 때 딸 부잣집으로 입양됐다. 나중에 데뷔하고 나서 알았다. 그때까지 가족들, 친구들이 얘기를 안 했고 작은 엄마의 전화에 알게 됐다"고 말했다.

뉴스엔 박수인 abc1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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