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자 화장실서 불법 촬영한 남학생...잡고 보니 '상습범'?
장영준 기자 2024. 9. 24. 21:00
화장실 문 앞에서 두리번거리는 남성이 여자 화장실로 들어갑니다.
그리고 잠시 후, 여자 화장실로 들어간 여성이 남성의 휴대 전화를 쥔 채 밖으로 나오는데요.
지난 19일 대전의 한 무인 매장 화장실에서 불법 촬영 사건이 발생했다는 제보가 오늘(24일) JTBC 〈사건반장〉을 통해 보도됐습니다.
무인 매장 사장인 제보자는 사건 당일 한 여성 고객으로부터 "화장실에서 불법 촬영을 저지른 남성을 붙잡았다"라는 연락을 받았습니다.
곧바로 매장을 방문한 제보자는 고객에게 사건에 대해 물었는데요.
고객은 "여자 화장실을 이용하던 중, 옆 칸에서 휴대 전화를 내밀어 촬영하는 걸 목격했다. 얼른 나와서 옆 칸에 숨어 있던 남성의 휴대 전화를 빼앗고, 경찰에 신고했다"라고 말했습니다.
이후 경찰이 도착했고, 남성은 착용 중이던 모자와 마스크를 벗었는데요.
제보자, 남성을 단번에 알아봤습니다.
일전에도 남성이 여자 화장실에서 나왔고, 다른 여성 고객이 이를 목격해 제보자에게 말했다는데요.
당시 불법 촬영을 의심한 제보자가 남성을 경찰에 신고했지만, 이번에야 붙잡은 겁니다.
제보자에 따르면 남성은 "인근 고등학교에 다니는 19살이고, 여자 화장실에 총 6번 방문했다"라고 말했습니다.
이와 관련 제보자는 "남성이 화장실에 6번이나 왔었다고 말한 만큼 또 찾아올 가능성이 있어 불안하다"라며 "해당 층을 전부 매장으로 운영하는 만큼 피해를 보지 않도록 경찰 수사가 철저히 됐으면 한다"라고 〈사건반장〉에 말했습니다.
[취재지원 박효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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