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후가 바뀌자 피부도 달라졌다

예전보다 봄과 가을이 짧아지고, 여름과 겨울이 극단적으로 길어졌다는 느낌이 드시나요? 이렇게 기후가 점점 변하면서 피부질환을 호소하는 사람들이 빠르게 늘고 있습니다. 특히 아토피 피부염과 습진은 기온과 습도의 영향을 크게 받습니다. 온도가 오르고 공기가 건조하거나 습해지면 피부 장벽이 약해지고, 염증 반응이 쉽게 일어나 증상이 심해집니다.
피부가 기후에 민감한 이유
피부는 외부 자극과 환경으로부터 우리 몸을 보호하는 첫 번째 방어막입니다. 하지만 기온이 오르면 피부 수분이 빠르게 증발해 건조해지고, 반대로 습도가 높으면 땀과 피지가 늘어 염증이 쉽게 생깁니다. 미세먼지나 대기오염도 피부를 자극해 면역 반응을 과도하게 일으킵니다. 이런 변화들이 합쳐져 아토피나 습진이 반복적으로 악화되는 것입니다.
아토피·습진 증상이 이렇게 나타납니다

아토피 피부염은 피부가 심하게 건조해지면서 가려움과 붉은 홍반, 진물이 동반됩니다. 습진은 주로 손이나 발, 관절 부위에 생겨 피부가 갈라지고 물집이 생기는 특징이 있습니다. 특히 밤에는 가려움이 심해 잠을 방해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기온과 습도의 변화에 따라 증상이 심해졌다 좋아졌다를 반복하기 때문에 꾸준한 관리가 필요합니다.
계절별 피부 관리 이렇게 하세요

계절에 따라 관리 방법도 달라져야 합니다. 겨울철에는 가습기를 사용해 실내 습도를 40~60%로 유지하고, 샤워는 10분 이내로 마치세요. 여름에는 땀이 오래 닿아 자극이 되지 않도록 샤워 후 즉시 보습제를 바르는 것이 좋습니다. 미세먼지가 많은 날에는 창문을 닫고 공기청정기를 가동해 피부 자극을 줄이세요. 작은 습관이 큰 차이를 만듭니다.
생활습관과 치료 병행이 중요합니다

아토피와 습진은 단기간에 완전히 없애기 어렵습니다. 그러나 생활습관을 바꾸고 피부과 치료를 병행하면 증상을 상당히 줄일 수 있습니다. 자극이 적은 보습제를 아침저녁으로 바르고, 충분한 수면과 균형 잡힌 식사로 면역력을 유지하세요. 증상이 심할 땐 전문의에게 적절한 치료를 받는 것이 중요합니다. 조기 관리가 삶의 질을 높이는 가장 확실한 방법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