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산의학상에 전장수·강윤구 교수

이병문 선임기자(leemoon@mk.co.kr) 2023. 1. 25. 16: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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젊은의학자상 정충원·박세훈

아산사회복지재단(이사장 정몽준)은 제16회 아산의학상 수상자로 기초의학부문에 전장수 광주과학기술원(GIST) 생명과학부 교수, 임상의학부문에 강윤구 서울아산병원 종양내과 교수를 선정했다고 25일 밝혔다. 젊은의학자부문에는 정충원 서울대 자연과학대학 생명과학부 교수와 박세훈 서울대 의과대학 내과 전문의가 선정됐다.

시상식은 오는 3월 21일 서울 중구 웨스틴 조선 호텔에서 열리며 전장수 교수와 강윤구 교수에게 각각 3억원, 젊은의학자부문 수상자인 정충원 교수와 박세훈 전문의에게 각각 5000만원 등 4명에게 총 7억원의 상금이 수여된다.

전 교수는 지난 23년간 퇴행성 관절염의 분자생물학적 발병 원인을 규명하는 세계적인 연구로 퇴행성 관절염 기초 연구 분야를 선도한 공로를 인정받았다. 특히 2014년 아연이온이 세포 내에서 연골 퇴행을 유발하는 단백질을 활성화시킨다는 사실을 셀(Cell)에 게재했으며, 2019년에는 네이처(Nature)를 통해 세계 최초로 콜레스테롤과 퇴행성 관절염의 상관관계를 발표했다. 2022년에는 퇴행성 관절염의 발병과 진행을 억제할 수 있는 새로운 화합물에 대한 연구결과를 발표했다.

강 교수는 위암과 위장관기질종양(GIST) 항암제 치료 분야에서 세계적인 성과를 이룬 점을 높게 평가받았다. 강 교수는 전이성 위암에 대한 면역치료제를 포함한 항암화학요법과 국소진행성 위암의 선행화학요법에 대한 대규모 임상 연구를 총괄하고, 연구결과를 랜싯(Lancet) 등에 게재하며 기존 위암 표준 치료법을 개선하고 치료 성적을 향상시켰다.

특히 희귀암 중 하나인 위장관기질종양의 표적치료제 치료 방법을 발전시켰으며, 표적치료제가 실패한 경우에도 이전에 효과가 있었던 표적치료제를 재투여하면 종양 진행을 지연시킨다는 사실을 임상연구를 통해 처음으로 밝혀 전 세계 표준 치료법으로 정착시켰다.

아산사회복지재단은 기초의학 및 임상의학 분야에서 뛰어난 업적을 이룬 의과학자를 격려하기 위해 2008년 아산의학상을 제정했다.

[이병문 의료선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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