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00년, 대우자동차가 국내에 처음으로 선보인 중형 미니밴이 있다. 이탈리아 피닌파리나가 디자인을 맡은 레조(Rezzo)다. 지금은 중고 시장에서 200만원 안팎에도 매물이 나오지만, 실용성을 찾는 이들에게는 여전히 존재감이 있다.

대우가 만든 첫 중형 미니밴
레조는 대우가 만든 첫 중형 미니밴으로, 승용차와 승합차 사이의 실용 공간을 노렸다. 전북 군산공장에서 생산됐고, 피닌파리나 특유의 둥근 실루엣이 특징이다. 2열을 접으면 자전거나 큰 짐도 실을 수 있어 패밀리카로 인기를 끌었다.

2.0 가솔린과 LPG
파워트레인은 2.0 가솔린을 중심으로 LPG 모델도 함께 운영됐다. LPG 사양은 105마력 수준으로, 연료비 부담이 적어 실속형 운전자에게 맞았다. 큰 힘을 내는 차는 아니지만 도심과 근교 주행에는 무리가 없다.

단종, 그리고 지금의 가치
레조는 2007년 배기가스 규정을 넘지 못하고 단종됐다. 그 뒤 후속 없이 사라졌지만, 넉넉한 공간과 낮은 유지비 덕에 세컨드카로 다시 찾는 이들이 있다. 중고 시세는 200만원 안팎으로, 첫차나 짐차로 부담이 적다.

국산 미니밴의 시작을 알린 모델을 지금은 아주 적은 돈에 만날 수 있다. 공간이 필요한 실속형 운전자에게는 여전히 쓸모가 있다. ※연식이 오래된 차량인 만큼 구매 전 정비 이력과 상태 점검을 꼭 확인해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