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IA 이범호, 기록 세우며 KS 우승에 대한 자신감 드러내

최대영 2024. 9. 18. 08: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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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IA 타이거즈의 이범호 감독이 정규리그 1위를 확정하며 여러 기록을 세웠다.

KBO리그 최초의 1980년대생 감독으로서 이 감독은 42세 9개월 23일의 나이로 팀을 정규시즌 우승으로 이끌었으며 이는 역대 두 번째로 어린 나이에 해당한다.

이범호 감독은 취임 첫해에 정규리그 우승을 경험한 역대 세 번째 감독이기도 하며, 같은 팀에서 선수와 감독으로 모두 우승을 경험한 사령탑 중에서도 역대 세 번째로 짧은 시간에 이룬 성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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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IA 타이거즈의 이범호 감독이 정규리그 1위를 확정하며 여러 기록을 세웠다. KBO리그 최초의 1980년대생 감독으로서 이 감독은 42세 9개월 23일의 나이로 팀을 정규시즌 우승으로 이끌었으며 이는 역대 두 번째로 어린 나이에 해당한다. 최연소 기록은 2005년 삼성 라이온즈를 지휘했던 선동열 전 감독이 보유하고 있다.

이범호 감독은 취임 첫해에 정규리그 우승을 경험한 역대 세 번째 감독이기도 하며, 같은 팀에서 선수와 감독으로 모두 우승을 경험한 사령탑 중에서도 역대 세 번째로 짧은 시간에 이룬 성과다. 가장 빠른 기록은 2016년 김태형 당시 두산 베어스 감독이 21년 만에 정규리그 정상에 오른 것이고, 재작년 김원형 당시 SSG 랜더스 감독은 12년이 소요됐다. 그러나 이범호 감독은 2017년 KIA 선수로 한국시리즈(KS)에서 우승한 지 7년 만에 감독으로서 다시 우승을 노리고 있다.

이 모든 기록은 '초보 감독'이라는 꼬리표에서 비롯되지만 이 감독은 이를 거부하며 성공의 요인을 찾아냈다. 17일 인천 SSG랜더스필드에서 정규리그 우승 세리머니를 마친 그는 "초보 사령탑이라는 것은 누구나 겪어야 할 자리이고 그 감독이 그 시절 어떻게 했는지는 기록으로 남는다"며 "절대 제가 초보라고 생각하지 않고 어떻게 경기에서 이길 수 있을지를 고민했다"고 말했다.
이 감독은 자신이 1년 차에 좋은 성적을 낸 이유에 대해 "현역 시절부터 선수들과 유대관계를 쌓았고 '우리 팀은 1~9회 언제 나가도 칠 수 있다'는 긍정적인 태도를 만들기 위해 노력했다"고 설명했다. 이는 선수들이 자신감을 갖고 타석에 들어가게 만든 원동력이 되었다.

정규시즌을 잘 헤쳐온 그는 한국시리즈에 대한 부담감은 없다고 밝혔다. KIA는 전신 해태 시절을 포함해 KS에 11차례 진출해 모두 우승한 불패 신화를 가지고 있으며 이는 자신감과 부담감을 동시에 안겨준다. 하지만 이 감독은 "부담은 없다"며 "선수들을 믿기 때문에 올라가면 당연히 우승해야 하고 그걸 이루지 못하면 안 된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그는 "11번 올라가서 11번 다 우승했고 12번째 올라갔을 때도 우승할 것"이라며 자신감을 드러내며 "잘 믿고 준비하겠다"고 강조했다. KIA 타이거즈는 이제 한국시리즈에서 완벽한 피날레를 준비하며 이범호 감독의 리더십 아래 새로운 역사를 써 내려가고 있다.
사진 = KIA 타이거즈 제공
최대영 rokmc117@fomo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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