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런'칫솔로 양치질하면 세균 덩어리로 닦는 꼴입니다.
많은 분들이 단순히 칫솔질을 잘하면 구강 건강을 유지할 수 있다고 생각하시는 경우가 많습니다. 그러나 청결하지 않은 칫솔은 오히려 구강 건강을 해칠 수 있습니다. 이에 전문가들은 올바른 칫솔 관리법을 제시하고 있습니다.
우선, 30초 이상 뜨거운 물로 칫솔모를 헹구는 것이 중요합니다. 칫솔모가 더러운 상태에서 양치를 하면 효과를 기대하기 어렵기 때문입니다. 양치 전후에 수도꼭지에서 나오는 가장 뜨거운 물로 약 30초간 칫솔모를 헹구면 눈에 보이지 않는 박테리아를 제거할 수 있습니다. 또한 양치 후 깨끗한 손가락으로 칫솔모 사이를 벌려 물로 이물질을 제거한 뒤, 다시 30초간 뜨거운 물로 헹구는 것이 좋습니다. 간편한 방법으로는 구강 세정제에 몇 분 동안 담가두는 방법도 있습니다.
다음으로 칫솔 보관 장소에 주의해야 합니다. 변기와 최대한 먼 곳에 보관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변기 물을 내릴 때 공기 중으로 퍼지는 세균이 칫솔을 오염시킬 수 있기 때문입니다. 연구에 따르면 변기 근처에 보관한 칫솔에서 황색 포도상구균, 뮤탄스균, 대장균 등이 검출되었다고 합니다. 칫솔을 화장실 밖에 두는 것이 가장 좋지만, 그렇지 않다면 변기와 최대한 거리를 둔 곳에 보관하시기 바랍니다.
또한 통풍이 잘되는 곳에 칫솔을 두는 것도 중요합니다. 박테리아와 곰팡이는 습하고 축축한 환경을 좋아하기 때문에 욕실 서랍이나 밀폐 용기 등에 보관하면 안 됩니다. 가능한 한 햇빛이 잘 들고 바람이 잘 통하는 창가 쪽에 보관하는 것이 좋습니다. 칫솔 소독기를 사용하는 것도 좋은 방법이지만, 소독기 또한 주기적으로 세척해 주어야 합니다.
마지막으로 칫솔은 3개월마다 또는 칫솔모가 마모되기 시작하면 교체하는 것이 좋습니다. 오래된 칫솔은 세균이 많이 번식할 수 있으며, 칫솔모가 마모되면 치아를 효과적으로 청소하기 어렵습니다. 또한, 감기에 걸렸거나 구강 감염이 있었던 경우, 회복 후 새로운 칫솔로 교체하는 것이 좋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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