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 직업계고 학생들 해외 취업 앞다퉈

시교육청, 호주 대학과 협약
해마다 20명 선발 직무교육
지난해 20명 전원 취업 성과
2012년 이후 106명 해외파견

천창수 울산시교육감이 22일 호주 시드니 교정(Ultimo Campus)에서 TAFE NSW 관계자와 만나 글로벌 현장학습 협약을 체결하고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울산시교육청 제공

 울산 직업계고등학교 학생들이 해외 취업에 앞다퉈 도전하고 있다. 교육당국도 직업계고 살리기의 일환으로 학생들의 폭넓은 취업 기회를 지속적으로 마련하는 데 힘을 보태기로 했다.

 22일 울산시교육청에 따르면, 시교육청은 지난 2012년부터 직업계고 학생 106명을 해외에 파견했다.

 2019년부터 호주 국립기술전문대학교인 ‘TAFE NSW’와 5년간 교육 협약을 체결하고, 해마다 직업계고 학생 20명을 선발해 8주간 영어와 직무교육 프로그램에 참여시켜 왔다.

 그 결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대유행 기간을 제외하고 프로그램에 참여한 학생의 85% 이상이 호주 현지에 취업하는 성과를 거뒀다. 지난해에는 파견 학생 20명 전원이 현지 취업에 성공했다고 시교육청은 설명했다.

 올해는 미용, 공업, 외식, 서비스 4개 분야에 직업계고 3학년 학생 20명을 선발했다.

 학생들은 TAFE NSW에서 영어교육 5주와 직무교육 3주를 이수하고, 현재 현장실습 기업에서 4주간의 실습 교육을 진행하고 있다. 이후 현지 기업에 취업할 예정이다.

 이에 시교육청은 TAFE NSW와 지역 직업계고 학생들의 글로벌 현장학습을 지속하기로 했다.

 천창수 교육감은 이날 호주 시드니 교정(Ultimo Campus)에서 TAFE NSW 관계자와 만나 협약을 체결하고, 지속적인 교류를 약속했다.

 두 기관은 울산 학생들이 세계적인 인재로 성장할 수 있도록 맞춤형 교육 프로그램을 개발하고, 학생과 교사 간 교류 프로그램을 운영하는 등 다양한 교육 협력 사업을 추진할 계획이다.

 천창수 울산시교육감은 “세계적인 기술 교육 체제를 갖춘 TAFE 대학과의 협약으로 울산 직업계고 학생들이 세계적인 기술 인재로 성장하는 데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다예기자 ties@ks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