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험사 주식이 연이틀 상한가…“실적 진전 없어” 우려도 [이런국장 저런주식]

김남균 기자 2026. 2. 23. 14: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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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사주 소각을 의무화하는 3차 상법 개정안이 국회 법제사법위원회를 통과하면서 일부 보험주들의 급등세가 이틀 연속 이어지고 있다.

정 연구원은 "선진 금융기업 수준의 자본정책을 바탕으로 투자자와 신뢰를 형성하고 있는 금융지주, 자본시장 확대의 수혜를 받는 증권주와 보험주를 동일 선상에서 비교하기는 어렵다"며 "자사주 신규 매입 없는 보유 자사주 소각은 주주환원이 아닌 일회성 이벤트에 불과하고 최대주주 지분율이 낮은 일부 보험사에 한해 주주환원 확대 가능성을 높이는 요소"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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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래에셋생명 20·23일 상한가
시총 단숨에 1.6조→2.8조 원
상법 개정안 기대감에 오르지만
증권가는 “실적과는 무관” 경고


자사주 소각을 의무화하는 3차 상법 개정안이 국회 법제사법위원회를 통과하면서 일부 보험주들의 급등세가 이틀 연속 이어지고 있다. 동시에 증권가에서는 보험주 급등에 대해 “실적이나 자본정책의 진전이 없는 상태에서 이뤄지는 현상”이라며 우려의 목소리가 나왔다.

23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오후 2시 40분 기준 미래에셋생명(085620) 주가는 전 거래일 대비 30% 오른 1만 6120원에 거래 중이다. 주가는 직전 거래일인 20일에도 29.98% 올라 상한가를 기록했다. 19일까지만해도 1조 6887억 원이었던 시가총액은 2거래일 만에 2조 8535억 원으로 껑충 뛰었다.

미래에셋생명 외에도 상당수의 보험사 주가가 20일에 이어 이날 급등세를 보였다. 같은 시각 흥국화재(000540)(17.01%), 롯데손해보험(000400)(10.1%), 삼성생명(032830)(6.16%), DB손해보험(005830)(4.78%) 등이다.

보험주 상승은 3차 상법 개정안이 국회를 통과하면 자사주 비중이 작지 않은 보험사 주가에도 긍정적 영향을 미칠 것이란 기대감이 강세 요인으로 작용한 것으로 풀이된다. 또 비슷한 이유로 증권, 금융 등 업종이 단기간에 큰 폭으로 상승했던 반면 상대적으로 주목도가 덜했던 보험주로의 순환매가 나타나는 것이라는 관측도 나왔다.

다만, 현재 주가 급등 현상이 보험사 실적이나 업황과는 무관해 투자에 주의가 필요하다. 정준섭 NH투자증권(005940) 연구원은 “보험사 예실차 부진과 신계약 둔화는 당분간 이어질 전망이며 DB손해보험을 제외하면 주주환원 등 자본정책도 별다른 진전이 없다”고 지적했다.

정 연구원은 “선진 금융기업 수준의 자본정책을 바탕으로 투자자와 신뢰를 형성하고 있는 금융지주, 자본시장 확대의 수혜를 받는 증권주와 보험주를 동일 선상에서 비교하기는 어렵다”며 “자사주 신규 매입 없는 보유 자사주 소각은 주주환원이 아닌 일회성 이벤트에 불과하고 최대주주 지분율이 낮은 일부 보험사에 한해 주주환원 확대 가능성을 높이는 요소”라고 강조했다.


김남균 기자 south@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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