젠슨 황 "이재용·정의선·최태원 훌륭한 리더…모두가 성공하길"(유퀴즈) [종합]

정예원 기자 2026. 6. 10. 22: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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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 퀴즈 온 더 블럭 / 사진=tvN 캡처

[스포츠투데이 정예원 기자] '유 퀴즈 온 더 블럭' 젠슨 황이 국내 대기업 총수들과의 우애를 자랑했다.

10일 방송된 tvN 예능 '유 퀴즈 온 더 블럭'(이하 '유퀴즈')에는 '국민 요요' 코미디언 김신영, 전 세계 시가총액 1위 기업 N사 최고경영자(CEO) 젠슨 황이 게스트로 출연했다.

유 퀴즈 온 더 블럭 / 사진=tvN 캡처


김신영은 다이어트 후 다시 포동해진 모습으로 '요요의 아이콘'에 등극했다. 그는 "살찌고 호감상으로 바뀐 사람은 연예계에서 저밖에 없을 것"이라며 "44㎏을 뺐다가 6주 만에 돌아왔다. 덧없더라"라고 밝혔다.

이어 "그땐 스트레스를 안 받는 줄 알았다. 먹으니 세상이 다 편하더라. 되돌아보니 뾰족했다"며 "이젠 100% 나의 행복에 집중한다. 양구에서 나는 향미가 누룽지 맛이 난다"고 말했다.

김신영은 고(故) 전유성의 말에 다시 먹고 싶은 대로 먹게 됐다고. "임종 며칠 전부터 뵀다. '신영아, 나 짬뽕 먹고 싶은데 못 먹지 않냐. 넌 먹고 싶은 거 다 먹고 살아라'라고 하셨다"며 "제 생일에 케이크를 갖고 오셨는데 살찔까 봐 안 먹었다. 난 항상 뭘 먹어선 안 되는 존재였다"고 털어놨다.

그러면서 "화장터에서 아주 작아진 교수님을 보고 돌아오는 길에 많은 생각을 했다. '행복해야 하는데 뭘 해야 할까. 그냥 먹어야겠다'고 다짐했다. 커다란 초코케이크 한 판을 바로 먹었다. '이거지, 인생 뭐 있나' 싶더라"라며 "국물라면과 비빔라면, 짜장라면, 아이스크림도 연달아 먹었다. 그렇게 하루를 마무리했다. 잠이 너무 잘 왔다. 좀 부었지만 괜찮았다"고 떠올렸다.

또한 "'나 혼자 산다' 출연 후 '식드래곤'이 됐다. 마트에서 당면을 집는데 뭘 집는지 어머니들이 살펴보신다. 먹은 게 완판된다"며 "땀이 많아지고 속옷도 자꾸 엉덩이에 낀다"고 해 웃음을 안겼다.

고 전유성과의 일화도 더 풀어냈다. "교수님께서 행복해야 한다고 강조하셨다. '전국노래자랑' 첫 MC 때도 꽃다발을 들고 와서 축하해주셨다. 입학식 때 아빠가 와서 꽃을 주는 느낌이었다. 굉장히 행복했다."

이어 "교수님이 위독하시다는 따님의 전화를 받고 바로 전주로 내려갔다. 산소호흡기를 끼고 담요를 덮고 계셨다. 4일 동안 2시간 잔 것 같다. 저 포함 제자 넷이서 곁을 지켰다. '교수님, 사랑해요'를 매일 했다. '새로운 거 없냐'고 하시더라"라며 마지막까지 드러낸 코미디언 면모도 짚었다.

감사한 마음도 또 한 번 전했다. "제가 한창 라이징이던 때 공황장애가 와서 활동을 못했다. 교수님께 '저 한 물 갔대요'라고 했더니 '좋지 뭐. 한 물 가고 두 물 가면 보물 되는 거야'라고 하시더라. 저 때문에 공황장애 책을 사기도 하셨다"고 울컥했다.

아울러 "교수님은 인생의 아버지 같은 분이셨다. 돌아가실 때까지 내 자전거의 뒤를 잡아주신 분이다. 사무치게 그립다. 자랑스러운 제자였는데 활동을 안 하니 속이 얼마나 썩으셨겠나. 제가 잘 지내는 걸 보여드리고 싶었다"며 "아직까지 연락처를 못 지웠다. 문자도 못 지우겠다. 먹고 싶어 하셨던 짬뽕을 곱빼기로 해서 시원하게 먹방을 보여드리고 싶다"고 덧붙였다.

유 퀴즈 온 더 블럭 / 사진=tvN 캡처


젠슨 황은 전날 '삼겹살 회동' 후 '유 퀴즈' 녹화장을 찾았다. "어제 먹은 맛이 아직도 생각날 정도"라며 "전 술을 잘 마신다. 한국에도 잘 마시는 분들이 많다. 고기는 다 같이 구웠다"고 말문을 열었다.

이어 "K-팝을 좋아한다. '골든'(Golden)을 좋아하지 않는 사람이 어딨냐"며 "화사도 매력적이다. '굿 굿바이'(Good Goodbye), 신곡 '소 큐트'(So Cute)도 좋다. 하지만 1등은 '골든'이다. 한국에게도 매우 의미가 큰 노래 아니냐"고 밝혔다.

젠슨 황은 가난한 이민자 출신으로 자수성가한 인물이다. 프랜차이즈 식당에서 설거지하는 일이 커리어의 첫 시작이었다. 그는 "무슨 일을 하던 최선을 다하고 싶었다"며 "여러분 모두가 성공하길 바란다. 그래서 전 이 자리에서 100%를 해야 마땅하다"고 명언을 쏟아냈다.

그러면서 "당시 아내에게 '내 숙제 볼래? 네가 주말마다 나와 공부하면 모든 과목에서 A를 받게 해줄게'라고 했다"며 아내와 연인으로 발전한 계기도 떠올렸다.

'성공하려면 고생을 해야 한다'는 발언에 대해서도 짚었다. "반드시 고생을 해야 하는 건 아니다. 하지만 위대해지려면 고생해야 한다. 이 공간은 멋지지만 건물을 지은 사람은 분명 고생했을 거다. 계속 애쓰면서 포기하지 않는 게 고생이다. 회사가 잘되면 '젠슨이 잘했다'고 하지만 수많은 사람들이 도와준 거다. 그런데 회사가 실패할 때도 저만 본다. 창피함이나 비난을 견디려면 강해져야 한다. 똑똑하기, 정보 얻기는 쉽다. 그러나 회복탄력성을 기르는 건 어렵다. 수많은 경험을 통해 가능하다."

과거 회사가 파산 위기에 처한 적도 있었다. "입사한 사람들이 많았고, 그들에게 책임을 느꼈다. 어려운 시기엔 큰 기회가 왔다고 생각한다. 편한 시기에 내놓지 않았을 아이디어를 꺼낸다. 어쩔 땐 위기를 기다리기도 한다"고 의연한 태도를 보였다.

한국에 대한 각별한 애정도 드러냈다. "N사와 한국 기업은 같은 궤적으로 성장했다. 페이커 등 수많은 게이머들이 없었다면 국제적 신드롬을 일으키지 못했을 거다. 한국에서 e-스포츠가 인기를 얻어 전 세계로 퍼졌고, N사의 제품을 구매해줬다. 언제나 한국에 감사함을 느낀다."

젠슨 황은 이재용 S사 회장, 정의선 H사 회장, 최태원 S사 회장 중 누구와 가장 친하냐는 질문을 받았다. 그는 "너무 쉽다. 그들 모두와 친하다. 모두가 성공하길 바란다. 믿을 수 없을 만큼 훌륭한 리더들이다"라고 답변했다.

젠슨 황은 박성준 역술가에게 관상에 대한 평가도 받았다. 박 역술가는 "이마엔 하늘의 천재성, 눈엔 총기와 정기가 가득하다. 턱은 단단해 말년의 복이 있다. 평생 재물이 마르지 않는, 제국을 호령하는 거상의 관상"이라고 칭찬했다. 젠슨 황은 "진짜 전문가냐"며 "그렇다면 너무 좋다. 당신 맘에 든다"고 기뻐했다.

[스포츠투데이 정예원 기자 ent@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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