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봉 5800만원-통산 3안타라니…외국인 타자 없이 시작 요미우리, 아베 감독이 발굴한 육성선수 정식선수로 전환[민창기의 일본야구]

민창기 2024. 4. 19. 18: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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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프로야구 요미우리 자이언츠는 시즌 개막 직전에 외국인 타자가 팀을 떠나는 황당한 일을 겪었다.

지난 1월 22일 외야수 루그네드 오도어(30) 영입을 발표했는데, 중심타자로 기대했던 그가 두 달 만에 팀을 이탈했다.

아베 신노스케 요미우리 감독이 현역에서 은퇴해 2군 사령탑에 오른 그해 도미니카공화국에서 열린 트라이아웃에서 뽑은 선수다.

요미우리는 메이저리그 도전을 멈추고 일본에 복귀한 홈런왕 출신 외야수 쓰쓰고 요시토모(32) 영입을 시도했으나 실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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육성선수에서 정식선수로 전환한 에스타미. 이미 요미우리에서 육성선수에서 정식선수가 된 이력이 있다. 요미우리는 메이저리그 출신 오도어가 시즌 개막을 앞두고 이탈하면서 외국인 타자 없이 시즌을 시작했다. 스포츠닛폰 본사제휴
지난해까지 메이저리그에서 활약했던 오도어는 개막 엔트리에서 제외되자 2군행을 거부하고 팀을 떠났다. 사진캡처=요미우리 자이언츠 SNS
아베 요미우리 감독. 2군 감독 시절에 도미니카공화국에서 열린 트라이아웃에서 에스타미를 발굴했다. 사진캡처=요미우리 자이언츠 SNS

일본프로야구 요미우리 자이언츠는 시즌 개막 직전에 외국인 타자가 팀을 떠나는 황당한 일을 겪었다. 지난 1월 22일 외야수 루그네드 오도어(30) 영입을 발표했는데, 중심타자로 기대했던 그가 두 달 만에 팀을 이탈했다. 요미우리 코칭스태프가 시범경기에서 부진했던 오도어를 개막 엔트리에서 제외하자, 2군행을 거부하고 요미우리 유니폼을 벗었다.

오도어는 시범경기 12게임에 출전해 홈런-타점 없이 34타수 6안타, 타율 1할7푼6리를 기록했다. 달라진 야구 환경에 적응이 필요해 보였다.

일본언론은 일본프로야구에서 '전대미문의 일'이라고 했다. 오도어는 지난해까지 김하성의 소속팀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에서 뛰었다. 2014년 텍사스 레인저스에서 메이저리그에 데뷔해 통산 1154경기에 출전했다. 최근 경기력이 떨어졌지만 통산 타율 2할3푼-178홈런-568타점을 올린 강타자다.

외국인 타자 없이 시즌을 시작한 요미우리가 외국인 타자를 보유하게 됐다. 도미니카공화국 출신 에스타미 우레나(24)를 육성선수에서 정식선수로 전환했다.

그런데 커리어가 특이하다. 요미우리에 육성선수로 들어와 정식선수를 하다가 방출된 경험이 있다. 육성선수로 라쿠텐 이글스에 이적했다가 재계약에 실패하고 요미우리 육성 선수로 다시 합류했다.

내외야 수비가 모두 가능한 우투우타. 미네스타 트윈스 산하 마이너리그 루키, 싱글A를 거쳐 2019년 말 요미우리와 계약했다. 연봉 260만엔(약 2300만원) 육성선수 계약. 아베 신노스케 요미우리 감독이 현역에서 은퇴해 2군 사령탑에 오른 그해 도미니카공화국에서 열린 트라이아웃에서 뽑은 선수다.

2020년 9월 정식선수가 돼 연봉이 500만엔으로 올랐다. 2021년 연봉 1000만엔에 재계약했으나 1군 4경기 출전에 그쳤다. 그해 말 다시 육성선수로 돌아갔다. 2022년 1군 경기 출전 없이 2군에서 뛰면서 이스턴리그 타점왕에 올랐다.

에스타미는 2022년 시즌이 끝나고 새로운 출발을 알렸다. 요미우리를 떠나 라쿠텐과 육성선수 계약을 했다. 연봉 990만엔.

라쿠텐에서도 2군을 벗어나지 못했다. 이스턴리그 66경기에 나가 타율 2할4푼2리, 5홈런, 18타점을 기록했다.

시즌 종료 후 라쿠텐에서 자유계약선수로 풀렸다. 요미우리는 지난해 11월 말 에스타미와 육성선수 계약을 했다고 발표했다. 1군 사령탑에 오른 아베 감독이 그를 다시 불렀다. 연봉은 650만엔(약 5800만원)으로 떨어졌다. 2년 전 달았던 등번호 98번이 배정됐다.

요미우리에 복귀해 눈에 띄는 성적을 올리지는 못했다. 이스턴리그 17경기에 나가 44타수 11안타 타율 2할5푼, 2홈
5년 만에 요코하마에 복귀한 쓰쓰고가 미우라 감독과 입단 기자회견에서 두손을 맞잡았다. 사진캡처=요코하마 베이스타즈 SNS

런, 5타점을 올렸다.

에스타미는 2020~2021년 요미우리에서 15경기에 출전한 게 1군 경력의 전부다. 홈런 타점 없이 3안타를 치고, 타율 1할3푼을 기록했다.

어쨌든 요미우리에 외국인 타자가 이름을 올렸다.

요미우리는 메이저리그 도전을 멈추고 일본에 복귀한 홈런왕 출신 외야수 쓰쓰고 요시토모(32) 영입을 시도했으나 실패했다. 요미우리행이 유력하다는 보도가 나왔는데, 쓰쓰고가 옛 소속팀 요코하마 베이스타즈로 갔다.

민창기 기자 huelva@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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