샌들 신기 전, '발 관리' 이렇게 하세요!🩴

발각질이 고민이라면 클릭! 요즘 핫한 패디플래닝, 집에서 하는 방법

샌들의 계절이 오기 전, 지금이 바로 발 각질을 점검할 때다.

며칠 전에 본 소개팅 프로그램에서 한 남성 출연자가 자신의 이상형을 이렇게 밝혔다. “발 뒤꿈치에 각질이 없는 여자요. 그 각질에 긁혀 살이 까진 적이 있거든요.” 속으로 ‘개그 욕심 있네’ 라고 콧방귀를 뀌었지만 엄마의 발뒤꿈치를 보고 금세 생각을 거뒀다. 이리 뛰고 저리 뛰며 30년을 워킹 맘으로 살아오는 동안 엄마의 발에는 세월의 흔적과 삶의 노고가 두툼히 쌓여 있었다. 왜, 유독 발에만 이처럼 두껍고 단단하게 각질이 쌓이는 걸까?

발은 유분이 전혀 분비되지 않아 각질이 생기기 쉽다. 여기에 몸을 지탱하며 가해지는 충격을 흡수하기 위해 각질층이 증식되며 점점 단단하고 두꺼워진다. 즉, 발의 각질은 압력과 마찰로부터 피부를 보호하는 방어기제인 셈. 발에 맞지 않는 신발을 장기간 착용하거나 양말을 신지 않고 오래 걷는 경우, 체중이 무겁거나 지방층이 얇은 노화 피부에 잘 생기는 이유다. 또한 순환에 이상이 생기면 수분과 영양 공급이 원활하지 않아 문제를 일으킨다.

이 외에도 무좀, 족부습진 같은 피부 질환도 원인이 된다. 발바닥의 각질층은 얼굴의 100배인 약 2mm 정도. 미르테바이혜정 에스테티션 박혜정은 앞서의 이유로 2cm까지 각질층이 두꺼워진 경우를 본 적이 있다고 하니 두고만 볼 일은 아니다. 알다시피 각질은 제 역할을 다하면 28일 주기로 탈락되어야 한다. 그런데 탈락의 때를 모른다면? 우리가 대신해주는 수밖에!
하퍼스 바자 코리아 Harper’s BAZAAR

현명한 #패디플래닝

여전히 엄마 발에 얹혀 사는 미안함에 폭풍 검색에 돌입했다. 양말처럼 신는 제품부터 각질을 제거하는 도구, 묵은 각질을 분리시키는 스프레이까지 종류도 가지각색. 후기를 들여다보는데 마치 누에고치가 허물을 벗고 세상과 마주하듯, 껍질이 벗겨진 말끔한 뒤꿈치가 모습을 드러낸다. 각질을 갈아주는 제품 역시 신데렐라의 유리구두에 발을 맞추려는 잔혹 동화처럼 사정없이 뒤꿈치를 긁어낸다. 전혀 ‘뷰티롭게’ 살지 못하는, 명색이 뷰티 에디터에게도 금기시되는 몇 가지는 존재하는데 그 중 하나가 피부 장벽을 무너뜨리는 과도한 각질 제거이다. 그런데 각질을 벗겨내는 수준이라니, 이거 정말 괜찮을까? 제품별 주의사항과 효과적인 사용 팁을 전문가에게 물었다.

양말처럼 신는 발 팩

AHA나 BHA 등을 사용한 화학적인 필링 방법. 세포와 세포를 연결해주는 교소체를 분해시켜 각질을 제거하는 방식으로 시간 차를 두고 진행되기 때문에 3~7일 이후부터 각질이 벗겨진다. 차앤박피부과 전문의 김홍식은 “시중에 나온 제품들을 살펴본 결과 대체적으로 안전한 공정을 거쳤으므로 용도와 사용법에 맞게 사용한다면 큰 문제는 없습니다. 다만 AHA는 5% 이상 함유되어야 효과가 있으며 최대 허용치는 10%. 따라서 5~10% 사이의 제품을 선택하는 것이 좋죠. BHA는 각질 세포 분해 능력을 가졌지만 유분을 없애기 때문에 자주 사용하면 피부가 민감해지기 쉬워요.(이에 대부분의 제품은 한 달에 1회 사용을 권장한다.)”라고 말하며 건조함으로 발뒤꿈치가 갈라져서 상처가 난 경우, 습진이나 무좀이 있다면 삼가하라고 덧붙인다. 퓨어피부과 전문의 이수현은 피부 장벽이 건강한지 셀프 체크 후 사용할 것을 추천한다. “육안으로 확인이 불가능할 경우 알코올 솜으로 피부를 살짝 닦아보세요. 따갑거나 쓰라리지 않다면 시행하세요.” 또 사용 전후 철저한 보습 관리는 필수다.

뿌리고 문지르는 각질 제거제

티트리, 로즈메리, 라벤더 추출물 등 자연유래 성분을 담았다. 티트리는 각질 제거 성분인 라하(LHA)를 함유하고 있으며 LHA는 약산성으로 피부 장벽을 해치지 않아 저자극 필링 성분으로 주목받고 있다. 로즈메리 역시 각질 제거에 도움을 준다. 단, 천연 성분은 개인마다 반응이 다르게 나타날 수 있어 사용 전 테스트가 필요하다. “면봉이나 손으로 콕콕 찍어 소량 사용해보세요. 티트리 제품은 저농도에도 알레르기 반응을 일으킬 수 있습니다. 또한 산화되기 쉬워 뚜껑을 잘 닫고 서늘한 곳에 보관해야 하죠.” 이수현의 설명. 발 팩보다 자극이 적은 만큼 딱딱하게 굳은 각질에는 효과가 미미할 수 있다. 풋 파일을 함께 사용하거나 우레아(Urea)를 포함한 제품을 고른다. 에코유어스킨 에스테티션 진산호는 “우레아는 피부 장벽에서 보습과 수분에 관여하는 자연보습인자(NMF)의 일종으로 굳은 각질을 부드럽게 분해하는 피부 연화제입니다.”라고 소개한다. 발은 유분이 전혀 분비되지 않아 각질이 생기기 쉽다. 여기에 몸을 지탱하며 가해지는 충격을 흡수하기 위해 각질층이 증식되며 점점 단단하고 두꺼워진다. 즉, 발의 각질은 압력과 마찰로부터 피부를 보호하는 방어기제인 셈. 발에 맞지 않는 신발을 장기간 착용하거나 양말을 신지 않고 오래 걷는 경우, 체중이 무겁거나 지방층이 얇은 노화 피부에 잘 생기는 이유다. 또한 순환에 이상이 생기면 수분과 영양 공급이 원활하지 않아 문제를 일으킨다. 이 외에도 무좀, 족부습진 같은 피부 질환도 원인이 된다. 발바닥의 각질층은 얼굴의 100배인 약 2mm 정도. 미르테바이혜정 에스테티션 박혜정은 앞서의 이유로 2cm까지 각질층이 두꺼워진 경우를 본 적이 있다고 하니 두고만 볼 일은 아니다. 알다시피 각질은 제 역할을 다하면 28일 주기로 탈락되어야 한다. 그런데 탈락의 때를 모른다면? 우리가 대신해주는 수밖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