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만 걸리는 여름 감기… '냉방병' 걱정 없이 에어컨 바람 마음껏 쐴 수 있는 방법 3가지

냉방병의 원인과 예방 방법

여름철 실내외 온도 차가 커지면서 냉방병을 호소하는 이들이 늘고 있다. 에어컨 바람이 직접적으로 몸에 닿거나 장시간 냉방 환경에 노출되면 자율신경계가 쉽게 흐트러진다. 특히 땀구멍이 열리고 닫히는 기능이 무너지면서 몸이 쉽게 피로해지고 면역 저하로 이어진다. 감기와 유사한 증상이 나타나며 두통, 어지럼증, 근육통, 복통 등도 흔하게 동반된다. 이런 냉방병을 빠르게 완화할 수 있는 세 가지 방법이 있다.

1. 혈액순환에 제격, 생강차

기사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위키푸디

가장 간단한 방법은 따뜻한 생강차 한 잔이다. 생강은 원래 체온을 높이고 혈류를 촉진하는 대표적인 식품이다. 차로 마셨을 때 복부 냉증, 복통, 구역감 같은 증상을 빠르게 완화할 수 있다.

특히 찬 공기로 인해 장 기능이 떨어진 경우에도 효과가 좋다. 생강차는 냉기로 인해 체온 조절이 안 되는 상황에서 몸을 빠르게 따뜻하게 해주는 역할을 한다. 아침 공복이나 자기 전 따뜻한 생강차를 마시면 하루 전체 컨디션이 한결 부드러워진다.

생강 자체가 위 점막을 자극할 수 있기 때문에 속이 예민한 사람이라면 꿀을 섞거나 식사 직후에 마시는 것이 더 낫다. 생강차를 하루에 2~3회 꾸준히 마시기만 해도 냉기로 인한 두통과 복통이 눈에 띄게 줄어든다.

2. 건조한 실내를 막기 위한 환기와 가습 필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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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어컨을 계속 켜두면 실내 공기가 점점 메마른다. 이때 공기 중 수분 농도가 급격히 떨어지면서 코, 입, 눈의 점막이 마르게 된다. 점막은 외부 바이러스나 세균의 침입을 막는 가장 중요한 방어막이다. 이 부분이 건조해지면 감기나 눈의 염증이 쉽게 발생할 수 있다.

이를 막기 위해서는 환기와 가습이 중요하다. 특히 하루에 여러 번 일정한 간격으로 창문을 열어 환기를 해주는 것이 좋다. 최소 두 시간에 한 번 15분 이상 공기 순환을 시켜야 밀폐된 실내 공기가 바뀐다.

창문이 없는 공간이라면 공기청정기나 가습기를 활용해 공기 흐름을 만들어주는 것도 좋다. 냉방병은 외부 온도보다 실내 환경이 더 크게 영향을 미친다. 에어컨 온도를 낮추기보다는 실내 공기를 자주 바꾸는 것이 핵심이다.

3. 특정 영양성분 보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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냉방병은 장시간 회복되지 않으면 만성 피로나 근육통으로 이어진다. 이때 필요한 것이 오메가3, 마그네슘, 커큐민 등 특정 성분이다.

오메가3는 혈액 순환을 원활하게 하고 눈과 피부 건조를 막는 데 효과적이다. 특히 실내가 건조할 때 눈이 쉽게 피로해지는 현상을 줄여준다. 마그네슘은 두통과 근육 경련을 예방하고 피로 회복에 도움이 된다.

여름철 에어컨 바람을 자주 맞다 보면 근육통이 발생하기 쉬운데 마그네슘은 이런 증상 완화에 직접적으로 도움을 준다. 커큐민은 면역 반응을 돕고 관절 통증을 누그러뜨리는 성분이다. 강황에서 추출되는 커큐민은 염증 반응을 조절하는 데도 효과가 있다.

세 가지 성분은 영양제 형태로 섭취해도 좋고 음식으로 섭취하는 것도 좋다. 고등어, 연어, 견과류, 녹황색 채소, 강황을 활용한 요리 등이 대표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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