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간남 의혹 피소' 강경준, 합의불발?… 고소인, 조정 불출석사유서 제출

상간자 위자료 청구 소송을 당한 배우 강경준의 합의 가능성이 크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사진은 지난 2020년 1월 서울 양천구 목동 SBS본사에서 열린 예능프로그램 '진짜 농구, 핸섬타이거즈' 제작발표회에 참석한 배우 강경준. /사진=머니투데이

상간자 위자료 청구 소송을 당한 배우 강경준이 합의를 하지 못할 가능성이 커졌다.

24일 스타뉴스에 따르면 서울중앙지방법원 민사 103-3단독(조정)은 이날 강경준의 상간남 소송에 대한 조정사무수행일을 오는 4월17일 오전 10시30분으로 정한 가운데 소송을 제기한 A씨가 지난 1월29일 불출석사유서를 제출했다.

조정사무수행일은 사건 당사자들이 재판이 아닌 협의를 통한 사건 해결을 위해 직접 만나 조정하는 것을 의미한다. 하지만 A씨가 불출석 사유서를 제출함에 따라 합의 의사가 없음을 나타낸 것으로 풀이된다.

강경준은 지난 1월 초 A씨로부터 아내 B씨와 불륜을 저지른 상간남으로 지목됐다. 강경준은 5000만원 상당의 손해배상청구 소송을 당한 것으로 알려졌다.

강경준은 당시 전 소속사 케이스타글로벌을 통해 피소 사실을 인정하는 한편 "내용을 보니 서로 오해의 소지가 있었다"며 "이에 순차적으로 대응할 예정"이라는 입장을 나타냈다.

하지만 지난 1월8일 강경준이 B씨와 나눈 것으로 보이는 대화 내용이 공개되자 전 소속사는 강경준과 지난해 10월 전속계약이 만료됐고 사건 해결 전까지 전속계약 연장논의를 중단한다는 입장을 나타냈다. 이에 강경준은 지난달 말 변호사를 선임해 법원에 소송위임장을 제출한 것으로 알려졌다.

강경준은 지난 2013년 드라마 '가시꽃'을 통해 배우 장신영과 만나 5년간 열애 끝에 지난 2018년 5월 결혼식을 올렸다. 슬하에 장신영이 첫 결혼을 통해 낳은 아들을 두고 있고 지난 2019년 10월에는 둘째 아들을 얻었다. 최근에는 KBS 2TV '슈퍼맨이 돌아왔다'에 출연해 육아 일상을 공개하기도 했다.

차상엽 기자 torwart@m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