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뜯어보니 현기차는 부끄럽다” 소형 SUV에 팰리세이드급 프레임, 르노 세닉 충격!

르노 세닉의 로어암과 기타 하체 부품들은 차량을 들어 올려 아래에서 자세히 살펴보겠습니다. 먼저 후륜 쪽을 확인하겠습니다.

후륜을 보기 전에, 르노 세닉에 장착된 타이어에 대해 설명해 드리고 싶습니다. 이 타이어는 V자 형상으로 마치 AT(올터레인) 타이어처럼 생겼습니다. 이것은 올웨더(사계절) 타이어라고 부르며, 요즘 많이 사용되는 추세입니다.

올웨더 타이어는 일반적인 사계절 타이어와는 기준이 조금 다릅니다. 일반 사계절 타이어는 겨울철 눈길에서 접지력을 제대로 발휘하기 어려운 반면, 올웨더 타이어는 겨울철에도 사용이 가능합니다. 따라서 르노 세닉에 장착된 올웨더 타이어는 굳이 스노타이어를 장착하지 않아도 겨울철 주행이 가능하도록 설계되었습니다. 최근에는 윈터 타이어 운용의 번거로움을 피하기 위해 올웨더 타이어를 선호하는 분들이 상당히 많습니다.

르노 세닉의 올웨더 타이어는 미쉐린의 클라이메이트 2 버전으로, 올웨더 타이어의 선두 주자격인 미쉐린의 최신 기술이 적용되었습니다. 이전 버전의 단점들이 많이 개선된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고가의 미쉐린 올웨더 타이어가 르노 세닉에 기본 OE(순정 장착)로 제공된다는 점은 매우 놀랍습니다. 가격적인 타협 없이 최고 수준의 타이어를 적용한 르노의 과감한 선택이라고 생각합니다.

이제 르노 세닉의 전륜과 후륜 서스펜션 구조를 비교해 보겠습니다. 전륜은 맥퍼슨 구조로 보이지만, 후륜은 그 구조가 다릅니다. 후륜의 스프링은 전륜과 달리 쇼버에 통합되어 위로 올라가 있습니다. 국산차에서도 과거에 이러한 구조를 사용한 적이 있지만, 현재는 대부분 쇼버와 코일 스프링을 분리하여 장착하는 방식을 사용하고 있습니다.

즉, 쇼버가 있고 스프링이 별도로 장착된 차가 대부분입니다. 그런데 르노 세닉의 후륜 구조는 전륜과 동일한 맥퍼슨 구조를 쇼버에 적용했습니다. 따라서 쇼버 자체의 두께가 상당히 두꺼워졌습니다.

이러한 구조를 사용하는 차량으로는 국내 제네시스 G80과 BMW 모델들이 있습니다. 이들은 스프링이 쇼버에 통합되어 뒤쪽도 전부 일체형으로 되어 있습니다.

현대차나 기아차의 대중 모델에서는 이러한 방식을 흔히 볼 수 없지만, 르노 세닉처럼 스포츠 지향성 차량이나 유럽 차량들은 이러한 구조를 선호합니다. 특히 프랑스 차량 중에는 쇼버가 사선으로 배치된 차량도 있을 정도로 다양한 구조가 존재합니다. 르노 세닉의 후륜 브레이크는 싱글 캘리퍼를 사용하지만, 후륜 디스크 또한 벤틸레이티드 타입이며 크기도 330mm에 달합니다. 이는 앞뒤 제동 밸런스가 모두 훌륭하다는 것을 의미합니다.

르노 세닉은 소형급 차량임에도 불구하고 너클을 포함한 하체 부품들이 모두 합금으로 되어 있습니다. 여기에 사용된 부싱 또한 강화 타입이 적용되어 있습니다. 차대 곳곳을 살펴보면 방진 처리와 실리콘 처리가 매우 깔끔하게 되어 있어 손톱으로 눌러보면 두께 자체가 확연히 다르다는 것을 느낄 수 있습니다. 르노 세닉의 하체는 눈에 보이지 않는 부분까지도 신경 써서 만들었다는 느낌을 줍니다.

과거 무쏘 EV의 라인 처리에서 아쉬움을 느꼈던 것과 달리, 르노 세닉은 모든 부분이 브라켓 처리되어 있어 어디 하나 놀거나 간섭되는 곳 없이 깔끔하게 잘 정리되어 있습니다. 예전에는 케이블 등이 타이로만 묶여 있어 아쉬웠던 부분들이 르노 세닉에서는 모두 별도의 브라켓으로 견고하게 고정되어 있습니다. 후륜 휠하우스의 재질 또한 방음 구조로 올록볼록하게 처리되어 있어 방음 효과와 함께 강성 강화에도 기여합니다.

르노 세닉의 바닥면을 살펴보면, 차대 프레임 두께는 가히 놀라울 정도입니다. 엑스라지 장갑을 낀 손으로도 그 두께감이 확연히 느껴집니다. 차량 하부에서 보면 이 프레임의 폭이 어마어마하며, 앞쪽 센터 프레임의 폭 또한 상당합니다. 국산차 중 중량이 더 나가는 팰리세이드와 비교해도 르노 세닉의 프레임이 더 두껍고 튼튼한 인상을 줍니다.

사선으로 카메라 앵글을 잡아보면, 프레임의 깊이감 또한 엄청나다는 것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이 위아래 높이를 보면, 마치 헤비급 프레임이 소형차에 적용된 것 같습니다. 르노 세닉의 공차 중량은 1.8톤 내외인데, 이러한 사이즈와 강성을 가진 프레임은 국산차의 2.2~2.3톤급 차량보다도 훨씬 더 튼튼하고 짱짱합니다. 차량 하부만 보았을 때는 전혀 소형차라고 믿기지 않는 압도적인 인상을 받습니다.

전고가 4500mm도 안 되는 셀토스만한 차라고는 상상하기 어렵습니다. 그래서 제가 운행하면서 "프랑스 차들은 떠보면 실망시키지 않는다"고 이야기했던 것입니다.

르노 세닉의 로어암은 알루미늄 합금으로 제작되었으며, 그 두께 또한 엄청납니다. 1.8톤급 국산차 중 르노 세닉보다 두꺼운 알루미늄 합금 로어암이 적용된 차량은 거의 없다고 해도 무방합니다. 이는 르노 세닉이 동급 차량의 수준을 완전히 뛰어넘었다는 것을 의미합니다. 마치 2 체급 정도 높은 차량의 부품을 보는 듯합니다.

너클 또한 알루미늄 구조로 되어 있으며, 쇼버와 너클이 체결되는 구조는 관통볼트를 사용하여 튼튼하게 고정되어 있습니다. 일반 소비자들이 대리점에서 이러한 하체 구조를 직접 확인하기는 어렵겠지만, 굳이 확인할 필요는 없습니다. 이처럼 관통하는 구조는 여러분이 보셨던 고성능 차량에 공통적으로 적용되는 방식이기 때문입니다. 이는 전통적인 유럽차들의 구조를 르노 세닉이 그대로 계승하고 있다는 것을 보여줍니다.

해당 유튜브 채널의 이용허락을 받아 제작했습니다.

현대차는 왜 이렇게 만들지 않았을까 하는 의문이 들 수도 있습니다. 하지만 현대차 중에서도 제네시스 라인업은 이러한 구조를 사용하고 있습니다. 르노도 이러한 좋은 방식을 알고 있으며, 세계적인 기업으로서 당연히 최적의 설계를 적용했겠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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