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승 아니어도 괜찮아"…'흑백요리사' 최현석, 반전 행보 [트렌드+]

김세린 2024. 10. 10. 10: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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넷플릭스 요리 경연 프로그램 '흑백요리사: 요리 계급 전쟁' 인기로 출연 셰프들을 향한 러브콜이 이어지고 있다.

해당 프로그램에 출연한 셰프들의 실제 레시피를 기반으로 한 신제품이 출시되는가 하면 셰프들과 협업 상품을 선보이는 등의 경쟁이 치열해지는 분위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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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셰프들 최고 전성기"…'흑백요리사' 최현석, 명예고문까지
'흑백요리사' 신드롬급 인기에 유통가 '훈풍'
프레시지, 최현석 셰프 명예고문 위촉
"제품 개발·기획…간편식 경쟁력 강화"
"셰프들, '냉장고를 부탁해' 이후 최고 전성기"
사진=변성현 한경닷컴 기자


넷플릭스 요리 경연 프로그램 ‘흑백요리사: 요리 계급 전쟁’ 인기로 출연 셰프들을 향한 러브콜이 이어지고 있다. 해당 프로그램에 출연한 셰프들의 실제 레시피를 기반으로 한 신제품이 출시되는가 하면 셰프들과 협업 상품을 선보이는 등의 경쟁이 치열해지는 분위기다.

간편식 전문기업 프레시지는 제품 경쟁력을 높이고 간편식 트렌드를 선도하기 위해 최현석 셰프를 명예고문으로 위촉했다고 10일 밝혔다.

앞으로 최 셰프는 본인 요리에 대한 철학과 정체성이 더 깊이 반영될 수 있도록 프레시지 제품의 기획과 개발 단계에 직접 참여할 계획.

(왼쪽부터) 파인다이닝 레스토랑 ‘쵸이닷’의 최현석 총괄 셰프, 이현복 프레시지 영업본부장. 사진=프레시지 제공


프레시지는 앞서 지난 7월 최 셰프와 전략적 지적재산(IP) 유통 계약을 체결한 바 있다. 이후 이커머스(전자상거래) 플랫폼 컬리에서 첫 신제품을 선보여 주목받았다.

이번 신제품 ‘쵸이닷 : 직원 食당’은 ‘이태원식부대찌개’, ‘바질어묵탕’ 2종으로 구성됐다. 쵸이닷은 최 셰프가 총괄 셰프로 있는 파인다이닝 레스토랑의 명칭이다. 회사 측은 “레스토랑의 직원들과 함께 즐겨 먹는 스탭밀(Staff meal)이라는 독특한 컨셉에 최현석 셰프의 도전 정신을 반영해 맛과 재미를 모두 잡은 것이 특징”이라고 설명했다.

프레시지는 최 셰프를 앞세워 협업 제품에 대한 경쟁력을 강화할 방침이다. 실제 프레시지는 2021년부터 최현석 셰프와 롯데홈쇼핑에서 ‘테이스티:맛’ 프로그램을 운영해온 바 있다. 최 셰프를 앞세운 다양한 간편식 제품을 선보인 결과 월평균 판매량 40만개 이상, 연간 매출액 165억원을 기록하고 있다. 회사에 따르면 대표 인기 제품인 ‘한돈한우 함박 스테이크’는 올해 상반기(1월부터 지난 8월까지)에만 50억원어치가 팔렸다.

이현복 프레시지 영업본부장은 “기존의 단순한 협업 관계를 넘어서 최현석 셰프만의 정체성이 좀 더 깊게 반영된 제품을 선보이고자 명예고문으로 위촉하게 됐다”며 “향후 최현석 셰프가 수십 년간 쌓아온 요리에 대한 노하우와 프레시지의 간편식 제조·유통 기술이 더해져 이전에 없던 고품질의 간편식 제품을 선보일 계획”이라고 말했다.

CU가 ‘나폴리 맛피아’로 출연한 권성준 셰프와 손잡고 출시한 신제품 ‘밤 티라미수’. 사진=BGF리테일 제공


업계에서는 ‘흑백요리사’ 프로그램이 신드롬급 인기를 끌면서 유통업계에 기대감이 커졌다는 해석이 나왔다. 화제성 하나만으로 소비자들을 끌어올 만한 요소가 생겼다는 판단에서다. 

편의점 업계도 분위기는 비슷하다. CU는 ‘나폴리 맛피아’로 출연한 권성준 셰프와 손잡고 프로그램 속 경연에서 1위를 한 메뉴 ‘밤 티라미수 컵’을 오는 12일 정식 출시한다. 넷플릭스 공식 파트너인 GS25는 ‘이모카세 1호’ 김미령 셰프, ‘만찢남’ 조광효 셰프, ‘철가방요리사’ 임태훈 셰프, ‘일식끝판왕’ 장호준 셰프와 협업해 공식 IP 협업 상품 ‘편수저 시리즈’를 출시한다.

업계 관계자는 “‘흑백요리사’ 인기가 너무 높아져서 최 셰프를 비롯한 셰프들을 섭외하는 것 자체가 어려워진 상황”이라며 “셰프들이 출연해 한창 뜨거운 인기를 끌었던 JTBC 예능 프로그램 ‘냉장고를 부탁해’ 이후로 최고 전성기”라고 분석했다. 이어 “방송 하나가 셰프들에 대한 인식을 바꾼 것 같다”며 “셰프들이 영향력을 가지고 식품사 등 유통업계와 협업 연계하는 행보는 당분간 이어질 것 같다”고 전망했다.

김세린 한경닷컴 기자 celine@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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