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국내보다 해외에서 훨씬 오래 팔린' 소형차가 있다. 대우 씨에로는 1994년 나온 소형 세단이다. 르망에서 파생된 모델이다.

르망에서 온 파생
씨에로는 대우 르망의 페이스리프트 세단이다. 르망의 뼈대를 이어받아 만들어졌다. 1.5 SOHC는 90마력, DOHC는 100마력을 냈다. 무난한 성능의 실용적인 소형차였다.

짧은 국내, 긴 해외
국내에서는 1996년 라노스 등장으로 약 2년 만에 단종됐다. 반면 해외에서는 '넥시아'라는 이름으로 오래 팔렸다. 우즈베키스탄 등에서는 2016년까지 생산됐다. 국내와 해외의 수명이 크게 달랐던 셈이다.

지금 본다면
씨에로는 르망·넥시아로 이어지는 대우 소형차 계보에 놓인다. 단종된 지 오래라 국내 매물은 많지 않다. 짧고 굵게 팔린 이력이 오히려 개성으로 남았다. 클래식 소형차를 찾는 이에게 어울린다.

씨에로는 국내외 수명이 극명하게 갈린 이색적인 국산 소형차다. 옛 소형차의 이야기를 원한다면 눈여겨볼 만하다. ※ '넥시아'는 같은 차의 수출명이며, 정확한 출시 시작가와 연비는 확인되지 않아 본문에 쓰지 않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