빌드업 '합격점'-수비력은 '불안함' 존재…이기혁 활용법 확인한 홍명보호, '장신 군단' 체코 상대로 대응책 필수

최병진 기자 2026. 6. 7. 10:03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대한민국 축구대표팀 수비수 이기혁이 지난달 31일 트리니다드토바고와의 평가전을 치르고 있다./대한축구협회 제공

[마이데일리 = 최병진 기자] 이기혁(강원FC)의 활용법은 확인했다.

이기혁은 미국 솔트레이크시티에서 진행된 대한민국 축구대표팀의 두 차례 평가전에서 모두 출전하며 경기력을 점검했다. 지난달 31일(이하 한국시각) 펼쳐진 트리니다드토바고전에서는 선발 출전하며 풀타임을 소화했고 지난 4일 엘살바도르와의 경기에서는 60분을 소화했다.

장단점은 확실했다. 이기혁은 스리백의 왼쪽 스토퍼로 출전해 특유의 빌드업 능력을 자랑했다. 정확한 패스를 바탕으로 공격을 전개했고 특히 날카로운 킥으로 반대 전환도 여러 차례 시도하며 눈도장을 찍었다. 이기혁이 공격 시에 왼쪽 사이드백처럼 올라가면서 한국은 변형 스리백 대형을 유지했고 이전 경기들과 달리 스리백이 유동적으로 구성이 됐다.

하지만 엘살바도르전에서는 수비적인 약점도 노출됐다. 볼을 가지고 있을 때 강점이 극대화되는 반면 수비력은 다소 떨어졌다. 상대의 압박 강도가 높아지자 패스 미스가 여러 차례 나왔고 경합 상황에서 밀리며 공격을 허용하는 장면도 이어졌다.

이기혁을 두 경기 모두 선발 출전시켰다는 건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 본선에서도 중용이 될 가능성이 높다는 뜻이다. 때문에 오는 11일에 펼쳐지는 체코와의 1차전을 앞두고 수비 불안을 지울 대응책을 마련해야 한다.

한국과 조 2위 자리를 두고 경쟁을 펼칠 것으로 보이는 체코는 뛰어난 피지컬과 높이에 강점이 있다. 토마시 소우체크(192cm), 파트리크 시크(191cm) 등 주축 자원들이 모두 뛰어난 제공권을 가지고 있다. 한국 수비진 중 상대적으로 피지컬이 약한 이기혁이 공략 대상이 될 수 있다. 또한 이기혁이 적극적으로 공격에 가담할 경우 뒷공간을 노출할 수 있는 위험도 존재한다.

대한민국 축구대표팀 수비수 이기혁이 지난달 31일 트리니다드토바고와의 평가전을 치르고 있다./대한축구협회 제공
대한민국 축구대표팀 수비수 이기혁이 미국 솔트레이크시티에서 진행된 전지 훈련을 소화하고 있다./대한축구협회 제공

본선에서도 스리백이 유력한 가운데 결국 이기혁이 출전할 경우 수비의 중심을 잡을 김민재와 또 다른 수비수 한 명의 조직적인 커버가 매우 중요하다. 동시에 강한 압박을 대비해 수비진간의 호흡도 더욱 끌어올려야 한다.

Copyright © 마이데일리.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