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인의 언어 구사하는 한동훈, 총선 출마 결심 굳혔나 [핫이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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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위기는 흡사 인기 스타의 팬미팅장 같다.
실제는 지난 17일 대구를 방문한 한동훈 법무부 장관이 군중에 둘러싸여 질문을 받고 있는 장면이다.
내년 총선 출마설에 대해 한 장관은 강한 부정도 하지않았다.
총선 출마설이 끊이지않는 한 장관이 전국구 행보를 보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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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인의 언어 구사하는 한동훈, 총선 출마 결심 굳혔나 [핫이슈]
“(꽃다발을 전달하며) 사인 하나 바로 해주실 수 있을까요?” “셀카 하나만 찍어주실 수 있을까요?”
분위기는 흡사 인기 스타의 팬미팅장 같다. 실제는 지난 17일 대구를 방문한 한동훈 법무부 장관이 군중에 둘러싸여 질문을 받고 있는 장면이다. 내년 총선 출마설에 대해 한 장관은 강한 부정도 하지않았다. 연신 미소를 지으며 쏟아지는 관심이 싫지않은 눈치다. 시민들의 촬영 요청에 열차 탑승을 3시간 미루기까지 했다. 총선 출마론에 선을 그어온 그동안의 행보와 온도차가 크다. 이를 놓고 전여옥 전 새누리당 의원은 “BTS급 ‘정치아이돌’이 탄생한 것”이라며 “한시대를 관통하는 신드롬”이라고 평가하기도 했다.
구사하는 말도 ‘정치인의 언어’로 바뀌었다. 17일 강력 범죄 피해자를 지원하는 ‘대구스마일센터’와 달성 산업단지를 방문한 자리에서 “대구 시민들을 대단히 깊이 존경해 왔다”고 했다. “대구 시민들이 6·25 전쟁 과정에서 단 한 번도 적에게 이 도시를 내주지 않았고, 자유 민주주의를 위해 끝까지 싸웠다”고도 했다.
총선 출마 결심을 굳혔다는 분석에 무게가 실린다. 지난 15일에는 한 장관의 배우자인 진은정씨가 서울 대한적십자사 봉사활동을 통해 한 장관 취임 이후 처음으로 공식 석상에 모습을 드러냈다. 대통령실이 한 장관의 후임자 검증에 들어갔다는 얘기도 나온다.
여권에서는 한장관 출마가 당 분위기를 쇄신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반기는 분위기다. 한장관 출마가 이준석 신당을 견제할 수 있는 비장의 카드가 될 수 있다는 전망도 나온다. 인요한 혁신위원장은 “경쟁력 있는 분들이 오서 총선을 도와야한다”고 환영의 뜻을 밝혔다.
한장관의 ‘활용법’을 두고 여권내 의견도 분분하다. 종로 등 정치적 상징성있는 지역에서 수도권 바람몰이를 해야한다는 의견 뿐 아니라 소위 야당 강세인 험지에 ‘자객공천’ 해야한다는 주장도 나온다. 여기에 더해 비례대표에 배치하고 선대위원장 같은 직책을 맡겨 총선을 이끌도록 하는 방안도 거론된다. 야당은 한장관 등판설에 촉각을 곤두세우며 의미를 축소하고 있다. 장경태 민주당 최고위원은 “한 장관은 국민적 비호감도가 높은 데다가 ‘짝퉁 윤석열’ 같은 느낌이라 국민적 지지와 공감을 얻기는 어려울 것”이라며 “한 장관이 나와주는 게 민주당엔 상당히 괜찮을 것 같다”고 했다. 안하무인적인 태도를 꼬집는 목소리도 나온다. 한장관이 과연 총선에 등판할지, 여권의 ‘붐업카드’가 될지 지켜볼 일이다. 심윤희 논설위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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