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證 “삼성전기, 목표가 300만원…MLCC 공급부족 최소 2년”
KB증권은 삼성전기에 대해 적층세라믹콘덴서(MLCC)와 패키징 기판 업황이 초호황 국면에 진입했다며 목표주가를 기존 220만원에서 300만원으로 36% 상향 조정했다. 투자의견은 ‘매수(Buy)’를 유지했다. 전 거래일 삼성전기 종가는 220만원이다.

이창민 KB증권 연구원은 목표주가 상향 배경으로 MLCC와 패키징 기판 사업의 성장성 확대를 꼽았다. 이 연구원은 향후 5년간 영업이익 연평균 성장률(CAGR) 전망치를 기존 68%에서 73%로 상향 조정했다.
이 연구원은 “MLCC와 패키징 기판 업황에 대한 시장의 눈높이가 여전히 낮다”며 “향후 실적 전망치 상향 조정 흐름이 이어질 가능성이 높다”고 분석했다.
특히 인공지능(AI) 서버 시장 확대가 수요 증가를 이끌고 있다는 설명이다. 그래픽처리장치(GPU)와 주문형반도체(ASIC)의 고사양화가 진행되면서 AI 서버에 탑재되는 MLCC와 패키징 기판 수요가 빠르게 늘고 있지만 공급은 이를 따라가지 못하고 있다는 것이다.
실제로 AI 서버용 고용량 MLCC와 대면적 패키징 기판은 생산 가능한 업체 수가 제한적이고 수율 확보도 쉽지 않은 것으로 평가된다. 이 연구원은 “MLCC와 패키징 기판 모두 서버 랙당 탑재량이 2배 이상 확대되는 흐름이 이어지고 있다”며 “반면 공급 증가는 제한적인 만큼 최소 향후 2년 이상 공급 부족 상황이 지속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수급 불균형에 따른 가격 상승 가능성도 제기했다. 이 연구원은 “향후 2년 이상 타이트한 수급 상황이 지속될 것으로 예상되며 수급 불균형에 따른 판가 상승도 전망된다”고 말했다.
중국과 일본 간 갈등도 삼성전기에 우호적인 변수로 꼽힌다. 중국이 일본 기업을 대상으로 희토류 수출 통제를 강화하면서 일본 MLCC 업체들의 원재료 조달 부담이 커질 수 있기 때문이다.
이 연구원은 “중·일 갈등 장기화에 따른 반사이익도 기대된다”며 “만약 일본 업체들의 생산 차질로 이어질 경우 MLCC 가격 상승과 함께 삼성전기의 상대적인 수혜가 가능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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