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스라엘 공습에 레바논 사망자 46명…북부로, 해외로 엑소더스 행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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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스라엘이 레바논 수도 베이루트 도심을 공습하는 등 친이란 무장정파 헤즈볼라를 겨냥한 군사적 압박 수위를 높이면서 인명 피해가 늘어나고 있다.
이날 이스라엘군은 "레바논 남부 도시 빈트 즈베일 시청사를 공습해 헤즈볼라 대원 최소 15명을 제거했다"며 "헤즈볼라 테러리스트들이 활동하던 시의회 건물과 이 건물에 보관돼 있던 대량의 무기를 정확히 타격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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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시간 동안 46명 숨지고 85명 다쳐"
최근 레바논서 10만명 이상 국경 넘어
[더팩트ㅣ이성락 기자] 이스라엘이 레바논 수도 베이루트 도심을 공습하는 등 친이란 무장정파 헤즈볼라를 겨냥한 군사적 압박 수위를 높이면서 인명 피해가 늘어나고 있다. 현지에서는 레바논 국민들의 엑소더스(대탈출)가 본격화되는 모습이다.
3일(현지시간) 알자지라 등에 따르면 레바논 보건부는 지난 24시간 동안 이스라엘의 공격으로 46명이 숨지고 85명이 다쳤다고 발표했다.
베이루트 중심가에 있는 의료센터도 이스라엘 공습에 노출됐다. 베이루트 중심부를 겨냥한 이스라엘의 공격은 2006년 레바논 전쟁 이후 처음이다. 이곳에서만 최소 6명이 숨지고 8명이 다친 것으로 확인됐는데, 헤즈볼라와 연계된 이 의료센터는 레바논 총리실과 약 1㎞ 떨어진 바슈라 지역에 위치해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상황이 이렇다 보니 레바논 전역에 안전지대가 더 이상 없다는 우려가 증폭하고 있다. 미국 CNN 방송은 이스라엘이 남부 레바논에서 지상전을 개시한 후 레바논 공항에서 이웃 섬나라인 키프로스로 향하는 비행기에 자국에서 탈출하려는 레바논인들이 몰리고 있다고 전했다.
유엔에 따르면 최근 몇 주간 레바논에서 10만명 이상이 국경을 넘어 시리아로 피란을 갔다. 특히 이스라엘군과 헤즈볼라 전투원이 격렬한 전투를 벌이고 있는 레바논 남부에서는 지난주부터 북쪽으로 피란하려는 주민들의 움직임이 이어지고 있다.
앞서 이스라엘군은 레바논 내 지상 작전에서 8명이 전사했다고 밝혔다. 지난달 30일 이스라엘군이 레바논 남부에 지상군을 투입하며 국지적 작전을 선언한 이후 이스라엘군에서 전사자가 나온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헤즈볼라 무장대원 제거 소식도 지속해서 전하고 있다. 이날 이스라엘군은 "레바논 남부 도시 빈트 즈베일 시청사를 공습해 헤즈볼라 대원 최소 15명을 제거했다"며 "헤즈볼라 테러리스트들이 활동하던 시의회 건물과 이 건물에 보관돼 있던 대량의 무기를 정확히 타격했다"고 설명했다.
또한, 이날 이스라엘군은 레바논에서 발사된 약 25개 발사체(미사일)와 2대의 드론이 이스라엘 영토에 침입했지만, 이로 인한 사상자는 보고되지 않았다고 주장했다.
rocky@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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