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Q 최대 실적 네이버, 커머스 성장·AI 영향력 확대

김신혜 기자 2026. 5. 2. 09: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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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이버가 올 1분기 커머스 사업 성장에 힘입어 사상 최대 매출을 기록하며 외형 성장을 이어갔다.

광고·커머스·결제 등 기존 사업의 성장 흐름이 이어지는 가운데 인공지능(AI) 기술이 사업의 고도화와 비용 구조에도 영향을 미친 것으로 나타났다.

광고와 커머스 사업이 포함된 네이버 플랫폼 부문 매출이 호실적에 기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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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고·커머스·C2C 실적 견인…광고 매출 AI 기여도 50% 이상
최수연 대표 "검색·커머스·결제 인프라 보유한 독보적 플랫폼"
경기도 성남시 분당구에 위치한 네이버 사옥. [출처=네이버] 

네이버가 올 1분기 커머스 사업 성장에 힘입어 사상 최대 매출을 기록하며 외형 성장을 이어갔다. 광고·커머스·결제 등 기존 사업의 성장 흐름이 이어지는 가운데 인공지능(AI) 기술이 사업의 고도화와 비용 구조에도 영향을 미친 것으로 나타났다.

네이버는 지난달 30일 올해 1분기 연결 기준 매출 3조2411억원, 영업이익 5418억원을 기록했다고 공시했다. 전년 동기 대비 각각 16.3%, 7.2% 증가한 수치로 매출은 분기 기준 최대치를 경신했다.

하지만 영업이익률(16.7%)은 전년 동기 대비 1.4%포인트 낮아졌다. AI 인프라 확보를 위한 그래픽처리장치(GPU) 투자 부담이 본격 반영된 영향으로 풀이된다.

이번 실적발표와 함께 네이버는 사업 구조를 개편했다고 밝혔다. 기존 서치플랫폼·커머스·핀테크·콘텐츠·엔터프라이즈 5개 사업 부문을 △네이버 플랫폼 △파이낸셜 플랫폼 △글로벌 도전 등 3대 축으로 재구성했다.

광고와 커머스 사업이 포함된 네이버 플랫폼 부문 매출이 호실적에 기여했다. 네이버플러스 스토어, 멤버십, N배송 등이 포함된 서비스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35.6% 늘었다. 올해 1분기 '네이버플러스스토어' 앱 거래액은 전 분기 대비 28% 증가했다.

결제 부문 성장세도 눈에 띈다. 네이버페이(N페이)가 포함된 파이낸셜 플랫폼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4597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8.9% 늘었다. 쇼핑 부문의 성장에 힘입어 네이버페이 결제액은 24조2000억원으로 23.4% 증가했다.

글로벌 도전 부문 매출은 9416억원으로 18.4% 늘었다. 특히 크림·포시마크·소다·왈라팝 등 C2C(개인 간 거래) 사업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57.7% 늘며 전체 매출 성장을 이끌었다.
네이버 2026년 1분기 실적.[출처=네아버]

네이버는 본격적인 AI 수익화 시점이 불확실하다는 우려를 안고 있었다. 하지만 실질적인 성과가 조금씩 나오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주력 매출원인 광고 부문의 경우 AI 기반 광고 솔루션 'ADVoost'를 통한 타깃팅 고도화 효과로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9.3% 증가한 1조3945억원을 기록했다. 전체 매출 증가율(16.3%)에는 못 미쳤지만 의미있는 수치다.

회사 측은 광고 매출 성장분 중 AI 기술 기여도가 50% 이상이라고 설명했다. 네이버는 AI와의 접목 시너지를 확인한 만큼 향후 AI 수익 모델 고도화에 나설 계획이다. 특히 AI 검색이 플랫폼 내 구매와 예약으로 이어지는 선순환 구조 구축을 통해 신규 수익원을 창출한다는 구상이다.

이번 실적 발표에서는 비용 증가 영향도 두드러졌다. 매출의 절반 이상을 차지하는 광고·서비스 부문 손익은 28.8%를 기록하며 처음으로 30% 아래로 떨어졌다.

김희철 네이버 최고재무책임자(CFO)는 "(AI 관련) 신규 인프라 자산 취득이 네이버 서비스에 투입되면서 관련된 감가상각비, 통신비 등이 늘었고 동계올림픽 중계권, 롤 챔피언스리그 중계권 등 콘텐츠 IP 투자에 대한 비용도 1분기에 180억원 반영됐다"고 설명했다.

최수연 네이버 대표는 "네이버는 AI 에이전트 시대의 핵심 경쟁력인 검색·커머스·결제 인프라를 하나의 흐름으로 보유한 독보적인 플랫폼"이라며 "실행형 AI 전략을 중심으로 사용자 만족도 제고와 수익화 확대로 이어지는 선순환 구조를 구축하는 동시에 C2C, 소버린 AI 등 글로벌 도전 영역에서도 지속적으로 기회를 발굴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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