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화려한 조명 아래에서 노래하고 춤추는 아이돌이 과거에는 물살을 가르던 운동선수였다는 사실이 알려지며 관심을 모았다. 단순한 취미가 아니라 지역 대표로 전국대회까지 출전했던 이력이다.
주인공은 그룹 샤이니의 멤버 키(본명 김기범)다.
뛰어난 무대 장악력과 남다른 패션 감각으로 사랑받는 그는 가수가 되기 전 수상스키 선수로 활동했던 특별한 학창 시절을 가지고 있다.
평범한 중학생인 줄 알았는데... 대구시 대표로 전국대회 출전

대구 영신중학교에 다니던 키는 운동에 남다른 재능을 보였다. 이를 눈여겨본 지도교사의 권유로 수상스키를 배우기 시작했고, 빠르게 실력을 키워 대구시 대표 선수로 활동하게 됐다.
전국대회에도 여러 차례 출전해 입상했으며, 친구들과 함께 단체전 우승을 경험하기도 했다. 지금의 화려한 아이돌 이미지와는 사뭇 다른 모습이다.
연습생 생활과 선수 활동... 두 가지 꿈을 품었던 시절

키의 수상스키 선수 생활은 연예계 진출을 준비하던 시기와도 겹쳤다. 중학교에서 고등학교로 넘어갈 무렵까지 운동을 이어가면서 가수의 꿈도 함께 키워나간 것이다.
2022년 MBC '나 혼자 산다'에서는 오랜만에 수상스키에 도전하는 모습이 공개됐다. 처음에는 긴장했지만 곧 한 발로 타는 원스키를 능숙하게 선보이며 과거 선수다운 실력을 드러냈다.
당시 키는 중학교 2학년 여름, 물 위에 올라서기 위해 하루 종일 연습했던 기억을 떠올리기도 했다.
고등학생 때 샤이니 데뷔... 졸업 후 선택한 길

약 3년간 연습생 생활을 거친 키는 2008년 샤이니 멤버로 데뷔했다. 데뷔곡 '누난 너무 예뻐'로 대중에게 이름을 알렸고, 고등학생 신분으로 가수 활동을 이어갔다.
2010년 영신고등학교 졸업 당시에는 학교의 명예를 높인 공로로 공로상을 받았다. 당시에는 대학 진학보다 연예 활동에 집중하는 길을 선택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후 명지대학교에서 뮤지컬을 전공하며 공연자로서의 역량을 넓혔다. 2015년 뮤지컬 '인 더 하이츠'에서는 우스나비 역을 맡아 무대에 오르기도 했다.
춤과 노래만 잘하는 줄 알았는데... 패션에서도 발견한 재능

키의 또 다른 반전은 패션에 대한 남다른 열정이다. 그는 2016년 JTBC '말하는대로'에서 다른 멤버들과 자신을 비교하며 고민했던 시간을 털어놓은 바 있다.
그러나 자신이 좋아하고 잘할 수 있는 분야를 찾으면서 패션에 집중하기 시작했다. 콘서트 의상 작업에 참여하기 위해 직접 발표 자료까지 준비했다는 일화도 알려졌다.
수상스키 선수에서 아이돌 가수로, 다시 뮤지컬과 패션까지 활동 영역을 넓힌 키. 지금의 개성 넘치는 모습 뒤에는 물 위에서 수없이 넘어지고 다시 일어서던 어린 시절의 시간이 자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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