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추값 오르니 양배추·양상추 인기몰이

함규원 기자 2024. 10. 11. 16: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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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추 가격이 상승하면서 대체 품목으로 양배추·양상추 등의 수요가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온라인 쇼핑몰 지(G)마켓에 따르면 9월24일~10월7일 양배추·양상추 거래액이 전년 동기 대비 각각 44%, 41% 증가했다.

G마켓 관계자는 "배추김치를 대신해 양배추김치·양파절임·오이소박이 등에 들어가는 채소류와 포장김치에 대한 수요가 늘고, 포장김치도 배추김치에서 깍두기·묵은지·열무김치 등으로 수요가 이동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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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마켓, 9월24~10월7일 거래액 집계 결과
양배추·양상추 각각 44%·41% 올라
포장김치도 깍두기·열무김치로 수요 이동
한의학 박사 김소형씨가 자신의 유튜브 채널에서 ‘양배추김치’를 소개하고 있다. 유튜브 캡처

배추 가격이 상승하면서 대체 품목으로 양배추·양상추 등의 수요가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온라인 쇼핑몰 지(G)마켓에 따르면 9월24일~10월7일 양배추·양상추 거래액이 전년 동기 대비 각각 44%, 41% 증가했다. 소비자들이 배추 대체재로 양배추·양상추를 구매하는 것으로 풀이된다는 게 G마켓의 설명이다.  

같은 기간 양파·케일·오이·파프리카의 거래액도 전년 동기 대비 91%·53%·31%·20% 증가했다. 이들 채소류는 김치를 대신할 수 있는 절임·소박이에 많이 쓰인다.  

포장김치 판매액도 증가했다. G마켓의 포장김치 전체 거래액은 전년 동기 대비 29% 신장했다. 품목별로는 깍두기가 820%로 성장률이 가장 컸고 묵은지(120%)·열무김치(100%)·백김치(41%)가 뒤를 이었다. 반면 배추김치 거래액은 9% 증가하는 데 그쳤다. 

9월말 한포기당 1만원에 육박했던 배추 소매가격은 10월 들어 다소 주춤해졌지만 여전히 높은 수준이다. aT(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에 따르면 10일 기준 배추 소매가격은 상품 한포기당 평균 9132원으로 지난해(6937원)보다 31.6%, 평년(7428원)보다 23.0% 높다. 

G마켓 관계자는 “배추김치를 대신해 양배추김치·양파절임·오이소박이 등에 들어가는 채소류와 포장김치에 대한 수요가 늘고, 포장김치도 배추김치에서 깍두기·묵은지·열무김치 등으로 수요가 이동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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