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엠투데이 이상원기자] 아마존 제프 베조스(Jeff Bezos) 회장이 지원하는 전기 픽업트럭 슬레이트(Slate)가 3주 만에 10만대 이상 예약을 기록하며 미국 픽업트럭 시장에서 돌풍을 일으키고 있다.
슬레이트 오토(Slate Auto)는 14일(현지 시간) 10만 명 이상의 고객들이 전기 픽업트럭을 예약했다고 밝혔다.
울트라커스터마이징이 가능한 이 전기 픽업트럭은 약 2만5,000달러(3,520만 원)부터 시작하며 2026년 말부터 고객 인도를 시작할 예정이다.
이는 2019년 테슬라 사이버트럭(Cybertruck)이 기록한 일주일 동안 25만 건의 예약기록에는 못 미치지만 슬레이트 오토의 브랜드 인지도가 거의 없는 신생 회사인 점을 감안하면 꽤 괜찮은 반응이다.
또 다른 전기차업체인 리비안은 지난해 신형 R2를 발표한 후 첫 날 24시간 동안 6만8,000건 이상의 예약을 받았다고 밝힌 바 있다.
슬레이트 전기 픽업트럭은 파워 윈도우와 라디오 및 엔터테인먼트 시스템 등의 기능을 제외한 기본 모델의 경우, 2만5,000달러부터 시작되며, 전기차 세금 공제를 받으면 2만 달러(2,818만 원) 미만 가격대 구입이 가능할 것으로 예상된다.
슬레이트 오토는 자사 웹사이트를 통해 사용자 정의 옵션을 제공(추가 기능에 대한 특정 가격 없음), 예약을 받고 있다.
슬레이트 전기 픽업트럭은 전통적이고 미니멀한 디자인에 단순 사양 및 저렴한 가격 덕분에 출시 전부터 많은 관심을 받고 있으며, 일부 전문가들은 공상 과학 영화에 나올법한 비실용적인 테슬라 사이버트럭을 압도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슬레이트 오토에는 아마존 제프 베조스회장과 LA 다저스의 대주주이자 구겐하임 파트너스의 마크 월터CEO, 리빌딩 매뉴팩츄어링의 주요 투자자인 토마스 툴 등 몇몇 백만장자들이 투자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리비안과 폭스바겐 연합도 오는 2027년 2만2,500달러짜리 해치백인 에브리(Every1)을 출시할 예정으로 있는 등 미국에서 저가 전기차들이 속속 출시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