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동훈, 총선 등판 초읽기?...활발한 전국 방문에 ‘동훈여지도’까지 등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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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동훈 법무부 장관이 내년 4월 국회의원 선거에 어떤 역할로든 등판할 가능성이 확실시 되면서, 연이은 현장 방문이 주목 받고 있다.
온라인에선 그가 방문한 곳을 지도에 표기한 '동훈여지도(한동훈과 대동여지도의 합성어)'까지 만들어질 정도다.
한 장관이 현장 방문을 한 곳을 지도 위에 새로 표기하는 식이다.
21일 법무부에 따르면 한 장관은 작년 5월 취임 이후 청주교도소와 청주외국인보호소를 찾은 것을 포함해 10건의 공식적인 정책 현장 방문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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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임 후 전국 17개 시도 대부분 돌아
방문 내역 표기한 ‘동훈여지도’까지 등장
총선등판론 힘 실리며 동선·발언 화제
한동훈 법무부 장관이 내년 4월 국회의원 선거에 어떤 역할로든 등판할 가능성이 확실시 되면서, 연이은 현장 방문이 주목 받고 있다. 온라인에선 그가 방문한 곳을 지도에 표기한 ‘동훈여지도(한동훈과 대동여지도의 합성어)’까지 만들어질 정도다.
한 장관 팬을 자처하는 한 시민은 최근 국내 인터넷 커뮤니티 디시인사이드의 한동훈 갤러리에 ‘동훈여지도’를 업데이트해 올렸다. 한 장관이 현장 방문을 한 곳을 지도 위에 새로 표기하는 식이다.
21일 법무부에 따르면 한 장관은 작년 5월 취임 이후 청주교도소와 청주외국인보호소를 찾은 것을 포함해 10건의 공식적인 정책 현장 방문을 했다. 지난 17일 대구, 21일 대전을 방문한 데 이어 24일 울산을 방문함으로서 전국 17개 시도 대부분에 발자국을 찍게 된다.
법무부는 “정책 현장 방문은 지속적으로 해온 것으로, 최근 들어 갑자기 늘린 것이 아니다”라는 입장이다. 그러나 총선이 5개월 앞으로 다가오고 여당을 중심으로 한 장관의 출마설을 기정사실로 받아들이면서 그의 일거수 일투족이 관심 받고 있다.
‘한 장관의 출마 선언은 시간문제’라는 관측은 지난 17일 대구 방문 이후 더욱 힘이 실렸다. 총선 출마론과 관련한 질문에 그는 부인하지 않고 “총선이 국민 삶에 중요한 것은 분명하다”라고 말했다. 이날 “대구 시민을 존경한다”고 말한 것에 대해서도 정책 현장 방문을 하는 장관이라기 보다, 출마를 앞둔 정치인에 가까운 발언이라는 해석이 나왔다.
한 장관은 대구에서 공식 일정을 마치고 시민들의 사진 촬영 요구를 모두 들어주다 예정보다 3시간 늦게 기차를 타기도 했다. 이와 관련해 민주당이 ‘정치쇼’라고 비판하자 이날 대전을 방문한 자리에서 “대구 시민들한테는 다 나보다 귀한 시간이었을 것”이라고 했다.
그는 “서울 가서 논술 시험 보러 가는 수험생들, 군대 휴가 받은 분들, 열심히 일하다 오신 분들, 거기서 환경미화를 하시던 여사님들 등 다들 굉장히 귀한 시간이었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그렇게 선의로 오신 분들에게 내가 별 거 아닌 성의를 보인 건 당연한 것이다”라며 “(그 분들 시간이) 내 시간 보다 덜 귀할 리 없고, 나는 기차가 끊기면 버스를 타면 된다”고 말했다.
한 장관은 대전 방문에서도 “여의도 300명만 쓰는 사투리가 아니라 5000만 국민의 언어를 쓰겠다”라고 해 화제가 됐다. 본인의 화법이 ‘여의도 문법’과 다르다는 평가에 대해 “만약 여의도에서 일하는 300명만 쓰는 고유의 어떤 화법이나 문법이 있다면 그것은 여의도 문법이라기보다는 사투리 아닌가”라며 “나는 (일반 국민) 5000만 명이 쓰는 언어를 쓰겠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사실상 출마 선언을 한 것이 아니냐는 분석이 나왔다.
검사 탄핵을 주도하는 이재명 민주당 대표와 본인을 ‘어린 놈’이라고 칭한 송영길 전 대표를 향해선 날선 발언을 서슴지 않았다. 한 장관은 “고위공직자가 법카(법인카드)로 일제 샴푸를 사고 소고기·초밥을 사 먹는 게 탄핵 사유”라고 했다. 이어 “송 전 대표 같은 일부 운동권 정치인들은 겉으로 깨끗한 척 하면서 NHK에 다니고, 재벌 뒷돈을 받을 때 나는 어떤 정권에서든 재벌과 사회적 강자에 대한 수사를 엄정히 했다”고 말했다.
송 전 대표는 2000년 5·18 광주 민주화운동 기념식 전날 광주광역시 ‘새천년NHK’라는 룸살롱에서 여성 접대부와 술자리를 가져 논란이 일었던 적이 있다.
한 장관은 24일 울산 HD현대중공업 문화관, 울산과학기술원(UNIST) 대학본부를 방문할 예정이다. 조선업 숙련기능인력 도입과 과학기술 우수인재 유치와 관련해 현장의 목소리를 듣겠다는 취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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