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은 에너지의 날?! 태양광,수소,원전 ‘상승’…코스피, 2700선 회복! f.박근형
시장 동향
코스피는 2700포인트를 돌파하며 안정적인 상승세를 보였습니다. SK하이닉스와 삼성전자가 각각 신고가와 급반등을 기록하며 반도체 업종이 주도했습니다. 두산에너빌리티는 SMR 수주 소식으로 강세를 보였고, HMM 등 해운주도 상하이 컨테이너 운임지수 상승에 힘입어 강세를 보였습니다.
신재생에너지 업종에서는 HD현대에너지솔루션과 한화솔루션이 미중 무역 갈등 반사수혜로 강세를 보였고, LS일렉트릭은 AI 모멘텀으로 신고가를 경신했습니다. 엔터와 화장품 업종도 한중 FDA 발표에 따라 수급이 유입되며 강세를 보였습니다. 코스닥 시장에서는 리노공업과 HPSP, 한미반도체 등이 외국인과 기관의 순매수로 상승했습니다.
건설업종에서는 삼부토건과 현대건설이 우크라이나 재건사업 기대감에 강세를 보였고, 음식료품에서는 삼양식품과 농심이 강세를 보였습니다. 반면, 의약품과 종이목재 서비스업은 약세를 보였으며,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는 오후에 외국인 매도로 상승폭이 줄어들었습니다. 오락문화 업종에서는 한한령 해제 기대감에 SM과 YG엔터가 강세를 보였습니다.
최근 미국은 대형주 7개 회사가 S&P500 시가총액의 31%를 차지하며 주가 지수를 끌어올리고 있습니다. 특히 애플과 같은 IT 대기업들이 중심에 있습니다.
미시건대 설문조사에 따르면, 5월 소비 심리지수가 69.1%로 상승하며 스태그플레이션 리스크가 낮아졌습니다. 고금리에도 불구하고 내구제 소비는 크게 영향을 받지 않았으며, 기업들의 투자도 지속되고 있습니다.
미국 비국방 자본재 지표도 상승세를 보이며, 금리 인하 기대감을 약화시킬 수 있습니다. 그러나 소비와 수요가 견고하게 유지되고 있어 시장 하단 레벨은 높아질 것으로 보입니다. 금리 인하가 앞당겨지면 시장은 안정될 가능성이 큽니다.
최근 태양광주인 한화솔루션이 급등했습니다. 미국이 중국산 제품에 관세를 부과하기로 하면서 국내 태양광주에 대한 투자 심리가 회복되고 있습니다. 전기차, 반도체, 의료품을 포함한 중국산 제품에 대한 관세 인상 조치가 8월 1일부터 발효됩니다. AI 확산에 따른 전력 수요 증가 기대감도 부각되고 있습니다.
UBS는 퍼스트솔라를 AI 기반 전력 수요 증가의 숨은 수혜주로 거론하며 목표 주가를 주당 270달러로 상향 조정했습니다. 대형 기술 기업들이 데이터센터 확산을 위해 청정에너지 사용을 선호하는 추세로 퍼스트솔라가 혜택을 받을 것이라고 합니다. 현대차증권은 한화솔루션이 단순 태양광 모듈 판매 사업자에서 벗어나 EPC와 에너지 플랫폼 사업자로 발전할 가능성을 보고 있습니다.
중국 정부는 태양광 산업 안정화를 위해 가격 경쟁을 통제하고 구조조정을 추진할 계획입니다. 중국 태양광 협회는 원가 이하 가격으로 판매하는 행위를 막는 조치를 필요하다고 언급했습니다. 이에 따라 미국 태양광 관련 주식들이 급등했습니다. AI 데이터 센터 투자 흐름이 태양광 등 신재생 기업의 수혜가 될 수 있다는 전망이 있습니다.
최근 수소연료전지가 주요 이슈로 떠오르고 있습니다. 윤석열 대통령과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가 한일 수소협력 대화를 신설하여 글로벌 수소 공급망 확대와 수소에너지 규격, 정책 분야에서 협력을 모색하기로 합의했습니다. 현대차는 미국에서 엑시언트 수소 전기트럭의 레벨4 자율주행 테스트를 진행 중이며, 블룸에너지는 AI 데이터 센터 관련 에너지 수요 증가로 주목받고 있습니다.
울산과학기술원은 탄소섬유 전극을 개발하여 그린 수소를 저렴하게 대량 생산할 수 있는 기술을 선보였습니다. 이로 인해 두산퓨어셀, 범한퓨어셀, 한화솔루션 등 관련 종목들의 주가가 상승했습니다. 미국과 유럽의 수소생산 인프라와 관련 기업 지원액 300억 달러가 지원되며, 클린 수소 생산을 위한 수전해설비 수요가 급증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두산퓨어셀은 데이터 센터 내 수소 연료 전지를 공급한 이력으로 주목받고 있으며, 모건 스탠리는 AI 데이터 센터 구축으로 이익을 얻을 수 있는 상위 5대 에너지 주식 중 하나로 블룸에너지를 제시했습니다. 이러한 동향은 수소 관련 산업의 성장 가능성을 높이고 있습니다.
재생에너지 관련 주식이 강세를 보이는 가운데, 두산에너빌리티는 미국 뉴스케일파워의 SMR 건설 프로젝트에 주요 기기를 납품할 예정입니다. 이로 인해 두산 등 국내 원자력 발전 기업들이 제2의 르네상스를 맞이할 가능성이 높습니다. 또한, 한국 수력 원자력 팀코리아가 체코 원전 프로젝트 결선에 올라 유럽 진출의 교두보를 마련할 수 있습니다.
원자력 발전 관련 종목인 에너토크, 우진엔텍, 수산인더스트리, 두산에너빌리티, 효성중공업 등이 좋은 성과를 보이고 있습니다. 다만, 뉴스케일파워의 SMR에 대한 최종 승인 여부와 수익성 검증이 필요하다는 보수적인 의견도 존재합니다. 이러한 부분들을 투자자들이 주의 깊게 살펴볼 필요가 있습니다.
업종 동향
한중일 정상회담과 중국 소비 관련 주식 상승
최근 한중일 정상회담이 서울에서 개최되면서 한중 FTA 2단계 협상 재개와 일본과의 수소 협력 대화 출범 등 다양한 협력 방안이 논의되었습니다. 특히 중국의 문화여유국이 국내 록밴드 세이수미의 베이징 특별 공연을 허가하면서 한한령 해제 기대감이 커지고 있습니다. 이러한 소식은 국내 주식 시장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치며, 관련 주식들이 주목받고 있습니다.
현대차증권은 한국 가수가 중국 본토에서 공연하는 것이 8, 9년 만에 처음이라며, 케이팝 아이돌 가수 그룹의 수혜가 확산될 것이라고 분석했습니다. 이에 따라 SM, CJ ENM, 카카오, 큐브엔터, 에이스토리 등의 주식이 상승세를 보였으며, 여행과 중저가 항공사, 카지노, 면세점 주식들도 움직였습니다. 또한, 화장품 관련주인 실리콘투, 본느, 마녀공장, 선진뷰티사이언스, 청담글로벌 등의 주가도 주목받았고, 일부 게임주인 위메이드, 넷마블, 룽투코리아 등도 긍정적인 흐름을 보였습니다.
중국 재개방 기대감에 따른 엔터 미디어 업종 상승
대신증권은 오늘 장전 코멘트에서 중국의 재개방 기대감이 반영되면서 CJ ENM과 콘텐츠리중앙 등의 주가가 상승하고 있다고 평가했습니다. 과거 한한령이 해제되지 않았을 때 주가가 크게 하락한 사례가 있어 리스크가 존재하지만, 현재 주가는 부담 없는 수준에 형성되어 있어 큰 하락은 쉽지 않을 것이라고 분석했습니다. 특히, 중국 OTT에 방영된 드라마 중 JTBC, 스튜디오드래곤, SBS 작품들이 포함되어 있어 동시방영 재개 시 큰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고 평가했습니다.
삼성증권은 한중 FTA 2단계 협상 재개와 관련해 엔터 미디어 업종의 기대감을 언급하며, 한한령 해제 가능성에 주목했습니다. 최근 조수미, 세이수미, 에스파 등의 중국 공연 소식이 전해지며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습니다. 삼성증권은 한한령 해제 시 공연 분야가 드라마, 영화보다 먼저 영향을 받을 것으로 예상하며, SM, YG, JYP 등의 엔터 기업과 CJ ENM, 스튜디오 드래곤, 콘텐츠리 중화 등의 미디어 업체를 주목할 필요가 있다고 평가했습니다. CJ ENM의 경우, 제로베이스원에 중국인 멤버가 포함되어 있어 주목할 만하다고 덧붙였습니다.
K푸드 열풍, 글로벌 시장에서 지속 성장
오늘 음식료 섹터는 여전히 강세를 보였습니다. 특히 K푸드의 인기가 장기화되면서 관련 기업들의 실적 개선이 기대되고 있습니다. K푸드는 전통적인 맛과 건강한 이미지로 글로벌 시장에서 큰 호응을 얻고 있으며, 매운맛과 다양한 식재료, 편리한 조리법 등이 해외 소비자들에게 인기를 끌고 있습니다. 또한, 품질 대비 합리적인 가격과 높은 만족도로 인해 수출량이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습니다. 미국 대형마트인 월마트에도 입점하면서 접근성이 형성되고 있으며, 농림축산식품부의 자료에 따르면 올해 1월부터 4월까지 대미 수출 금액이 전년 동기 대비 15.9% 증가한 4억8,000만 달러에 달했습니다.
알음리서치는 K푸드 열풍이 장기화되면서 성장 확대가 예상된다고 분석했습니다. 주요 수출 품목으로는 삼양식품의 불닭볶음면, CJ제일제당의 햇반, 우양의 냉동김밥 등이 있으며, 이들이 수출 확대를 견인하고 있습니다. 또한, 수산식품 수출도 증가하고 있는데, 특히 김이 저칼로리 웰빙식품으로 자리 잡으면서 세계 시장 점유율 70%를 차지하고 있습니다. 김 가격이 작년 대비 2배 상승하면서 올해 수출 증가율이 50%를 초과할 것으로 평가되고 있습니다. 이러한 배경 속에서 음식료 업종은 여전히 강세를 보이고 있으며, 실적이 확인된 종목 중심으로 강한 모습을 유지하고 있습니다.
반도체 주식 상승세와 외국인 투자 동향
최근 반도체 섹터에서 일부 종목들이 강세를 보였습니다. 플래티넘 반도체 지수가 상승 마감하면서 인텔, AMD, 엔비디아, 마이크론 테크놀로지 등의 주가가 각각 2%대에서 3.7%대까지 상승했습니다. 특히 엔비디아는 사상 최고치를 기록하며 10대 1 액면 분할을 발표했는데, 이는 S&P500보다 높은 추가 수익을 기대할 수 있다는 역사적 통계 데이터에 기반한 것입니다. 이러한 흐름은 국내 반도체 관련 주식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입니다.
증권사들은 외국인 투자자들의 순매수 변화를 분석하며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의 주가 상승을 주목하고 있습니다. 삼성전자는 연간 7조 2천억 원, SK하이닉스는 2조 4,500억 원의 외국인 순매수를 기록했습니다. 특히 SK하이닉스는 엔비디아로부터 대규모 선급금을 받아 HBM 생산 능력을 확대하고 있으며, 이는 1분기 계약 부채가 73% 증가한 이유로 분석됩니다. 엔비디아, AMD, 인텔, 구글, 아마존 등 주요 IT 기업들의 AI 칩 로드맵과 전기 수요 전망도 긍정적인 시장 전망을 뒷받침하고 있습니다.
AI 디바이스 수혜로 인한 메모리 수요 증가
삼성증권은 5월 23일 발표한 리포트에서 AI 디바이스의 수혜로 인해 메모리 탑재량이 2024년부터 본격적으로 증가할 것이라고 전망했습니다. 삼성전자 갤럭시S24 울트라와 갤럭시S24 플러스, 애플, 화웨이 등 주요 스마트폰 제조사들이 AI 기능을 강화하면서 메모리 수요가 급증할 것으로 보입니다. 특히, 2026년에는 PC의 60%, 모바일의 30%가 온 디바이스 AI 관련 메모리를 탑재할 것으로 예상되며, 이는 메모리 출하량과 탑재량 모두 증가하는 결과를 초래할 것입니다. 이러한 변화는 국내 반도체 제조업체들에게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입니다.
삼성증권은 AI 반도체 시장이 2026년에 새로운 하드웨어 사이클을 맞이할 것으로 평가하며,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의 디렘 비중이 증가할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특히, DDR5X와 LPDDR6 같은 고성능 메모리의 수요가 증가하면서 ASP(평균 판매 가격)도 상승할 것으로 보입니다. JP모건 역시 데이터 센터와 인프라 전망을 상향 조정하며, 스마트 그리드와 AI 데이터 센터 업그레이드에 대한 긍정적인 전망을 내놓았습니다. 이러한 분석을 바탕으로 삼성전자, SK하이닉스, 마이크로소프트, 인텔, HP, 한미반도체 등이 주목받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