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열·한랭질환 사망자, 실내공간 중 가장 많이 발생한 곳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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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후위기가 심화되면서 여름철 온열질환자 수가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장종태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질병관리청으로부터 제출받은 '연도별 온열질환 및 한랭질환 환자 및 사망자 수'에 따르면 최근 4년 동안 온열질환자 수는 6836명, 사망자는 70명(1%)에 이른다.
한랭질환자의 발생이나 사망자 수는 온열질환자에 비해 적다.
실내에서 발생한 온열질환자는 1305명, 사망자는 14명, 한랭질환자는 332명, 사망자는 10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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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랭질환자 사망률 2.5%, 온열질환(1%)보다 높아
온열·한랭질환으로 사망한 실내공간은 ‘집’
기후위기가 심화되면서 여름철 온열질환자 수가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가을·겨울 한랭질환자 수는 온열질환자에 비해 적지만, 사망률이 높아 유의가 필요하다. 특히 온열·한랭질환으로 인한 사망이 ‘집’에서 발생하는 경우가 많아 취약계층에 대한 지원이 절실하다는 지적이 나온다.
장종태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질병관리청으로부터 제출받은 ‘연도별 온열질환 및 한랭질환 환자 및 사망자 수’에 따르면 최근 4년 동안 온열질환자 수는 6836명, 사망자는 70명(1%)에 이른다. 연도별로 보면 환자 수는 2020년 1078명에서 2023년 2818명으로 1740명(161%) 증가했고, 사망자 수도 2020년 9명에서 2023년 32명으로 23명(256%) 늘었다.
4년간 한랭질환자 수는 1580명, 사망자는 40명(2.5%)에 이른다. 연도별로는 2020년 433명(사망자 7명), 2021년 300명(9명), 2022년 447명(12명), 2023년 400명(12명) 등이다. 한랭질환자의 발생이나 사망자 수는 온열질환자에 비해 적다. 다만, 한랭질환의 사망률은 2.5%로 온열질환(1%)에 비해 높다.
연령대별로 살펴보면, 지난 4년간 온열질환자는 50대가 1519명(22.2%)으로 가장 많았고, 이어 60대 1259명(18.4%), 30대 1015명(14.8%), 70대 728명(10.6%) 등이다. 한랭질환자는 80대 이상이 381명(24.1%)으로 가장 많았고, 60대 285명(18%), 50대 248명(15.7%) 등이다.
사망자의 경우 온열질환은 80대 이상이 22명(31.4%)으로 가장 많았고, 70대 14명(20%), 50대 13명(18.6%), 60대 12명(17.1%) 등이었다. 한랭질환은 80대가 17명(42.5%)으로 절반가량 차지했고, 60대와 70대가 각각 7명(17.5%)으로 그 뒤를 이었다.
최근 4년간 실외에서 발생한 온열질환자는 5531명, 사망자는 56명이다. 공간별로는 실외작업장(2427명, 35.5%), 논·밭(996명, 14.6%), 길가(716명, 10.5%) 순으로 환자가 발생했지만, 사망자는 논·밭(23명, 32.9%)이 가장 많았고, 길가(10명, 14.3%), 실외작업장(8명, 11.4%) 등이 뒤를 이었다.
실외에서 발생한 한랭질환자는 1248명, 사망자는 30명이다. 주거지 주변(245명, 15.5%)과 길가(390명, 24.7%)에서 환자가 많이 발생했고, 사망자 역시 주거지 주변(16명, 40%), 길가(4명, 10%) 순이었다.
실내에서 발생한 온열질환자는 1305명, 사망자는 14명, 한랭질환자는 332명, 사망자는 10명이다. 실내 사망 장소로는 집이 압도적으로 많았다. 온열질환은 9명(12.9%), 한랭질환은 7명(17.5%)을 기록했다. 이에 대해 장종태 의원실은 냉난방이 어려운 저소득층이 더위와 추위에 의한 위험에 더욱 많이 노출돼 있는데 따른 것으로 분석했다.
장종태 의원은 “국가와 지방자치단체 모두 온열질환과 한랭질환이 주로 발생하는 집단, 특히 취약계층에 대한 조사와 분석을 통해 더위와 추위로 소중한 생명이 스러지는 일을 방지할 대책을 마련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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