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여름에만 즐길 수 있는 호캉스

수영과 조식만으로 채운 호캉스가 아쉽다면 호텔 패키지를 살펴보자. 올여름 한정 제공하는색다른 체험이 더 큰 재미를 선사한다.

제주도 100% 즐기는 방법

그랜드 조선 제주

바라보기만 하는 바다에서 즐기는 바다로 바꾸는 데에는 그랜드 조선 제주만 한 곳이 없다.

ⓒ 그랜드 조선 제주

요트로 누비는 제주 앞바다

푸른 제주 바다를 가르며 아름다운 해안 절경을 감상하는 요트 투어 패키지를 즐겨 보자. 럭셔리 크루즈 요트는 한 시간 동안 주상절리 등 제주의 명소 곳곳을 따라 항해한다. 주상절리의 장엄한 모습과 에메랄드빛 바다의 조합은 감탄을 자아내기에 충분하다.

낚시 체험도 가능하니 짜릿한 손맛을 기대해도 좋다. 8월은 제주도에서 낚시하기 가장 좋은 시기로 운만 따라준다면 뱅어돔, 참돔 등 고급 어종을 잡을 수 있다. 낚시 체험과 함께 와인, 생맥주, 스낵까지 제공해 오감이 만족스럽다. 기상 악화로 요트 투어 취소 시 그랜드 조선 제주의 시그너처 향 ‘The Moment’를 담은 디퓨저 2개를 제공한다. 요트 위에서 제주의 푸른 바다를 가르며 사랑하는 사람과 잊지 못할 추억을 만들어보자.

ⓒ 그랜드 조선 제주
ⓒ 그랜드 조선 제주
ⓒ 그랜드 조선 제주
ⓒ 그랜드 조선 제주

Info. 세일링 모먼트 위드 제이 패키지
기간. 10월 31일까지(예약 마감 10월 29일)
가격. 32만~182만원(1박 기준)
문의. 064-738-6600

ⓒ 그랜드 조선 제주

Editor’s pick

제주의 아침을 깨우는 힐링 요가

마음과 몸을 깨우는 시간을 갖고 싶다면 요가 수업에 참여해 보자. 물 위에서 진행하는 플로팅 요가, 유연성과 근력, 집중력 강화에 도움이 되는 하타 요가와 빈야사 요가, 동작과 아로마 오일을 활용한 아로마 요가 등 나에게 맞는 수업을 고를 수 있다.

기간. 8월 31일까지
가격. 5만원
문의. 064-735-8982


시계와 시간의 만남

레스케이프

제2의 르네상스라 불리는 19세기 벨에포크 시대 프랑스 파리를 모티브로 만든 부티크 호텔에서 시간 여행을 떠나보자.

ⓒ 레스케이프
ⓒ 레스케이프

레스케이프와 해밀턴 콜라보

레스케이프 호텔과 시계 브랜드 해밀턴의 컬래버레이션으로 탄생한 여름 한정 패키지. 해밀턴은 132년이라는 긴 헤리티지를 지닌 하이엔드 브랜드다. 고풍스러운 옛 모습을 간직한 호텔과 역사를 간직한 해밀턴의 만남이 조화롭다. 패키지 주제 역시 ‘시간 탐험’으로 호텔에 머무는 것만으로도 미지의 세계로 여행을 떠난 듯 흥미롭다.

영화에 등장한 한정판 시계 특별 전시

할리우드 영화에 등장했던 한정판 해밀턴 시계로 장식한 특별 팝업 전시를 볼 수 있다. <듄: 파트 2>, <인터스텔라>, <테넷>, <맨 인 블랙: 인터내셔널> 등 세계적으로 인기를 끈 명작 속에 등장한 시계를 전시한다. 전시가 진행되는 라이브러리 역시 호텔에서 가장 인기 있는 시그너처 스폿으로 100여 년 전 프랑스 서재풍으로 꾸몄다. 시간 여행을 하듯 고풍스러운 인테리어를 즐기는 것만으로도 충분히 가치가 있다.

ⓒ 레스케이프

스타일링 후 즐기는 칵테일 한잔

시계에 관심이 있지만 어떤 시계가 내 손목에 잘 어울리는지 모르면 시계 스타일링 클래스를 받아보자. 전문가가 알려주는 다채로운 시계 스타일링 수업 ‘살롱 드 레스케이프’가 준비되어 있다. 문화와 지식을 교류했던 프랑스 살롱 문화를 간접적으로 체험해 볼 수 있는 시간이다.

멋스러운 시계 스타일링을 마쳤다면 그에 걸맞은 칵테일 한잔은 필수. 숲을 탐험하는 모험가를 모티브로 만든 ‘정글 엑스페디션’ 칵테일과 미지의 보물을 찾은 순간을 담은 ‘테일즈 앤 플레이버’를 맛볼 수 있다. 럼과 오렌지를 기반으로 만든 정글 엑스페디션, 진과 민트를 조합한 테일즈 앤 플레이버 한잔이면 누구도 부럽지 않다. 최근 50여 종의 주류를 선보이는 클럽 라운지가 문을 열었다. 직접 칵테일을 만들어 맛볼 수 있는 칵테일 스테이션도 준비되어 있으니 취향에 맞게 즐겨보자.

Info. 더 익스페디션 패키지
기간. 8월 31일까지
가격. 21만~44만원
문의. 02-317-4000


오직 이곳에서만 가능한 특별 체험

서울신라호텔

국내 최고 호텔로 서울신라호텔을 꼽는 이유가 궁금하다면 이번 패키지가 답이 될 것.

ⓒ 서울신라호텔

역사와 품격이 깃든 특별한 컬처 클래스

국빈용 VIP 객실을 방문해 볼 이례적인 기회가 생겼다. ‘웰컴 투 프레지덴셜’ 패키지는 서울신라호텔 최고급 객실 프레지덴셜 스위트룸을 둘러보며 호텔의 역사와 이야기를 들을 수 있는 컬처 클래스가 포함되어 있다. 해당 객실은 하루 숙박비만 수천만 원이 넘을 정도로 초럭셔리를 자랑한다. 지난 방문객이 전 세계 정상과 글로벌 기업 총수일 정도로 프라이빗한 공간이다.

객실은 고전적인 분위기의 노스 윙과 현대적인 스타일의 사우스 윙으로 구성되어 있다. 이번 컬처 클래스는 호텔 개관 당시 모습 그대로 보존된 노스 윙에서 진행된다. 이탈리아산 대리석과 오스트리아산 크리스털 샹들리에, 그리고 다양한 조각품으로 장식된 노스 윙은 마치 프랑스 베르사유 궁전에 온 듯한 착각을 불러일으킨다. 호텔 전문가의 설명과 함께 객실을 둘러보며 이곳에 머물렀던 유명 인사의 이야기를 생생히 전해 들을 수 있다. 단순한 호캉스가 아닌 역사와 품격이 깃든 특별한 경험을 원하는 이들에게 이번 컬처 클래스는 단연 눈길을 끌 만하다.

ⓒ 서울신라호텔
ⓒ 서울신라호텔

분위기에 취하는 와인 클래스

프레지덴셜 스위트룸 투어가 마무리되면 곧이어 헤드 소믈리에가 진행하는 와인 테이스팅 클래스가 이어진다. 여름 시즌에 맞춰 페리에 주에 샴페인으로 진행한다. 페리에 주에는 대한항공 퍼스트 클래스에 제공하는 샴페인으로 빅토리아 여왕, 나폴레옹 3세, 레오폴드 1세 등 유럽 왕실의 선택을 받은 것으로 유명하다. 클래스는 오직 매주 금요일에만 열리니 늦지 않게 예약하는 것이 좋다. 이번 기회에 초호화 객실에서 진짜 와인을 즐겨보자.

Info. 웰컴 투 프레지덴셜 스위트
기간. 8월 31일까지 매주 금요일
가격. 비즈니스 디럭스룸 89만5000원부터
문의. 02-2233-3131


제주에서 외치는 나이스 샷

롯데호텔 제주

제주도까지 갔는데 스윙 한 번 못 해본 게 마음에 남았다면 지금이 아쉬움을 풀 때다. 호텔과 CC를 연결한 패키지가 등장했다.

ⓒ 롯데호텔 제주

한라산을 바라보며 풀스윙

호캉스의 아쉬운 점을 굳이 꼽자면 시원한 필드 위에서 골프까지 즐길 수 있는 프리미엄 호텔이 거의 없다는 점. 하지만 롯데호텔 제주에서는 가능하다. 롯데호텔 제주와 서귀포시에 있는 롯데스카이힐 제주CC를 연계한 패키지로 골프와 호캉스를 모두 즐길 수 있는 서비스다. 각 지점 간 셔틀버스를 운행해 이동도 편리한 편. 골프를 즐기는 동안 자녀를 맡길 수 있는 키즈 프로그램도 마련되어 있다. 48개월 이상 유아부터 초등학생까지 즐길 수 있는 어린이 액티비티 프로그램을 무료로 제공한다.

롯데스카이힐 제주CC는 골프 마니아 사이에서 수려한 경관으로 익히 알려진 컨트리클럽이다. 남쪽으로는 서귀포 앞바다와 산방산이, 북쪽으로는 거대한 한라산이 보이는 자연 친화적인 곳이다. 매년 프로 대회를 개최할 정도로 최상의 컨디션을 유지하는 클럽이니만큼 이번 기회에 제주 바람을 가르는 짜릿한 나이스 샷 한번 날려보자.

ⓒ 롯데호텔 제주

Info. 엘 스윙 버디
기간. 10월 1일까지(예약 마감 9월 30일)
가격. 40만원부터
문의. 1577-0360


마음을 다듬는 시간

노스텔지어 슬로재

색다른 여유를 즐기는 방법으로 도심 한복판 한옥 호텔에서 지내는 하룻밤도 꽤 신선하다.

ⓒ 노스텔지어 슬로재

한옥에서 즐기는 도예 클래스

북촌에 위치한 호텔 노스텔지어는 슬로재, 블루재, 히든재, 힐로재 등 한옥으로 구현한 프리미엄 호텔 브랜드다. 각 호텔 입구에 들어선 순간 외부와 단절된 듯한 아늑함과 한옥의 정겨움이 느껴진다. 한국의 전통미를 제대로 구현해 LVMH CEO, 샤넬과 디올 디자이너 등 외국 유명 인사가 주로 찾은 숙소이기도 하다.

노스텔지어의 숙소 중 슬로재에서 직접 물레에 흙을 올려 빚어 나만의 도자기를 만드는 도예 클래스가 열린다. 도예 마스터와 함께 호텔 안에서 물레를 돌리는 체험은 국내 호텔을 통틀어 오직 슬로재밖에 없다. 18세 미만 자녀에게는 조식을 무료로 제공하니 아이에게 새로운 경험을 선사해 보자. 또 슬로재에 머무는 동안 고객의 이동 동선을 주파로 표현해 그림을 그려주는 키네틱 드로잉 아트 작품이 설치되어 있다. 평소 느끼지 못한 나의 또 다른 모습을 예술로 승화한 특별한 경험이 가능하다.

ⓒ 노스텔지어 슬로재

Info. 세라믹 클래스
기간. 8월 31일까지
가격. 88만원부터
문의. 02-3673-3666

ㅣ 덴 매거진 2024년 8월호
이승제 (객원 에디터)
사진 각 호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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