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포도는 씻어서 껍질째 먹기 좋은 대표적인 과일이에요.
알이 탱탱하고 줄기가 싱싱하면 별문제 없어 보이는데요. 문제는 포도송이 안쪽이에요.
알이 촘촘하게 붙어 있어 겉에서는 멀쩡해 보여도 안쪽에 터진 포도나 물러진 알, 곰팡이가 생긴 부분이 숨어 있을 수 있어요.
특히 한 알이 터져 과즙이 나오기 시작하면 주변 포도까지 쉽게 젖고, 습기가 머물면서 곰팡이가 번지기 좋은 환경이 만들어져요.
그래서 포도는 먹기 전에 송이 바깥만 보는 것보다 알 사이까지 벌려 상태를 살펴보는 게 좋아요.

곰팡이는 표면에 보이는 부분이 전부가 아니에요.
USDA는 곰팡이가 실처럼 뻗은 구조를 식품 안쪽까지 형성할 수 있고, 수분이 많은 부드러운 과일은 표면 아래까지 오염될 수 있다고 설명해요.
포도 역시 수분이 많은 과일이기 때문에 곰팡이가 핀 알을 발견했다면 단순히 하얀 부분만 씻어서 먹는 방식은 피하는 편이 좋아요.
특히 곰팡이가 핀 알과 직접 맞닿아 있던 포도도 함께 골라내는 게 안전해요. USDA는 한 용기 안에서 곰팡이 핀 과일을 발견하면 해당 과일과 직접 닿아 있던 과일까지 버리고 나머지는 꼼꼼하게 확인한 뒤 씻어 먹도록 안내합니다.

포도 알 사이부터 확인하세요
포도를 살 때는 크고 탱탱한 알만 보지 말고 송이 안쪽까지 확인해보세요.
알이 떨어진 자리가 지나치게 젖어 있거나, 포도 사이에 하얗거나 회색빛 솜털 같은 것이 보인다면 고르지 않는 편이 좋아요.
한두 알이 터져 끈적한 과즙이 흘러나온 송이도 오래 보관하기 어렵고요.
포도는 알끼리 촘촘하게 붙어 있기 때문에 상한 한 알이 주변 여러 알과 직접 접촉하기 쉬워요.
그래서 집에서 포도를 꺼냈을 때 곰팡이가 핀 알이 하나 발견됐다면 그 알만 쏙 빼고 나머지는 바로 먹기보다 주변을 먼저 살펴야 해요.
직접 맞닿았던 알은 함께 버리고, 남은 포도 가운데 물러졌거나 껍질이 터진 것이 없는지도 확인해보세요.

하얀 가루는 곰팡이가 아닐 수도 있어요
포도 표면의 하얀 가루를 보고 곰팡이라고 생각하는 경우도 많아요.
하지만 알 전체에 얇고 고르게 묻어 있는 흰 가루는 포도가 스스로 만드는 천연 왁스 성분인 과분일 가능성이 커요.
과분은 포도 표면의 수분 증발을 막는 역할을 하고, 신선한 포도에서도 흔히 볼 수 있어요.
반면 곰팡이는 모양이 조금 달라요.
특정 부위에 솜털처럼 뭉쳐 있거나 알 사이에 하얗거나 회색빛으로 퍼지고, 주변 포도까지 물러 있다면 곰팡이나 부패를 의심해볼 수 있어요.
특히 시큼하거나 평소와 다른 냄새가 나면서 포도알이 터져 있다면 굳이 먹지 않는 편이 좋아요.
USDA 역시 신선 농산물을 구입할 때 줄기 주변까지 살펴보고 곰팡이나 심한 손상이 있는 제품은 피하도록 안내하고 있어요.

먹기 직전에 씻는 게 좋아요
포도는 사오자마자 전부 씻어 냉장고에 넣는 사람도 있는데요.
물기가 남은 상태로 오래 보관하면 습도가 높아져 오히려 쉽게 물러질 수 있어요.
그래서 장기간 보관할 포도라면 가능한 한 씻지 않은 상태로 냉장 보관하고, 먹을 만큼만 꺼내 먹기 직전에 씻는 방식이 편해요.
씻을 때는 송이를 작은 덩어리로 나눠 알 사이까지 물이 닿게 해주세요.
FDA는 과일과 채소를 일반적인 흐르는 물에서 부드럽게 문질러 씻도록 권하고 있어요. 주방세제나 비누, 별도의 세척제를 사용할 필요는 없습니다.
씻은 뒤에는 물기를 잘 털거나 깨끗한 종이타월로 가볍게 말려주는 것도 좋아요.
다만 씻는다고 이미 곰팡이가 핀 포도가 다시 안전해지는 건 아니에요. 상한 과일을 골라내는 과정과 세척은 별개의 문제예요.

포도는 이렇게 확인하세요
포도는 껍질째 먹는 만큼 세척도 중요하지만, 그보다 먼저 송이 안에 상한 알이 숨어 있지 않은지 확인하는 게 좋아요.
• 포도송이를 벌려 안쪽에 터진 알이나 곰팡이가 없는지 보기
• 곰팡이 핀 알과 직접 닿아 있던 포도도 함께 골라내기
• 솜털처럼 뭉친 곰팡이와 고르게 묻은 과분을 구분하기
• 장기간 보관할 포도는 먹기 직전에 씻기
• 씻을 때는 세제 없이 흐르는 물로 알 사이까지 충분히 헹구기
포도 껍질 자체가 위험한 건 아니에요.
다만 알이 촘촘하게 붙어 있어 상한 부분이 송이 안쪽에 가려지기 쉽고, 부드러운 과일은 곰팡이가 표면 아래까지 퍼질 수 있기 때문에, 씻기 전에 상태부터 꼼꼼하게 확인하는 게 좋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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