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수일 노래 '환상의 섬' 배경 울산 장생포 죽도 관광지 개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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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수 윤수일이 부른 노래 '환상의 섬'의 배경이 된 울산 남구 장생포 '죽도'가 10여 년간 굳게 닫혀 있던 빗장을 풀고 관광지로 변모한다.
울산시교육청과 남구청은 장생포 고래마을 웨일즈판타지움에서 환상의 섬 죽도 관광 자원화 사업 업무협약을 맺었다고 4일 밝혔다.
남구는 죽도의 노후화한 건축물과 부지를 개선하는 등 관광 자원화 사업을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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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억 원 들여 내년 말까지 갤러리 산책로 등 편의시설 조성
가수 윤수일이 부른 노래 ‘환상의 섬’의 배경이 된 울산 남구 장생포 ‘죽도’가 10여 년간 굳게 닫혀 있던 빗장을 풀고 관광지로 변모한다.
울산시교육청과 남구청은 장생포 고래마을 웨일즈판타지움에서 환상의 섬 죽도 관광 자원화 사업 업무협약을 맺었다고 4일 밝혔다. 업무협약에 따라 시교육청은 죽도를 남구에 무상 사용하도록 허가한다.
남구는 죽도의 노후화한 건축물과 부지를 개선하는 등 관광 자원화 사업을 한다. 국비 등 11억 원을 들여 죽도에 로컬 콘텐츠를 활용한 소규모 전시 공간·갤러리 및 전망 공간, 카페, 순환산책로 등의 편의시설을 조성한다. 고래문화특구주차장과의 진출입로를 개설해 접근성도 높인다. 내년 말까지 실시설계 및 공사를 할 계획이다. 남구는 죽도를 고래문화특구와 연계한 관광 자원화 한다는 구상이다.
죽도는 남구 매암동 산 223 일대에 있는 임야 5967㎡ 규모 매립지다. 본래는 섬이었지만, 지난 1995년 매립을 통해 육지가 됐다. 해안가에 인접한 데다, 인근에 고층 건물이 없어 탁 트인 울산 앞바다를 볼 수 있는 곳이다. 장생포 출신 가수 윤수일은 ‘환상의 섬’이 어린 시절 방문한 장생포 죽도의 대나무, 진달래, 동백꽃 등이 어우러져 아름답고 신비로웠던 모습을 그린 노래라고 설명한 바 있다.
하지만 지난 10여 년간 방문객이 한 명도 없었다. 지난 2013년 울산항해상교통관제센터가 신청사로 이전하면서 땅 관리 주체이자 소유주인 시교육청이 죽도의 문을 개방하지 않았기 때문이다.
이 때문에 죽도를 관광자원으로 활용해야 한다는 지적은 계속됐지만, 부지 소유주인 시교육청이 유상 매입 입장을 고수, 무상 임대를 요구해 온 남구와 협의에 난항을 겪어 왔다.
그러다 죽도에 대한 뚜렷한 활용 계획이 없던 시교육청이 대승적 결단을 내리고 남구에 무상 사용 허가를 내주면서 물꼬가 트이게 된 것이다.
남구 관계자는 “이번 협약으로 장생포 원주민이 염원하던 죽도 개발을 본격적으로 추진하게 됐다”며 “장생포 고래문화특구와 연계해 훌륭한 관광자원으로 개발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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