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시의 정석] 2027학년도 대입 일정 시작…예비 고3 겨울방학 활용법은?

배아정 기자 2026. 1. 6. 19: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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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BS 뉴스]

서현아 앵커

2026학년도 대입 일정이 막바지에 접어들면서, 이제 시선은 예비 고3들이 치를 '2027학년도 대입'으로 향하고 있습니다.


수험생들에게 이번 겨울방학은 앞으로의 1년을 결정지을 출발선이기도 한데요. 


급변하는 입시 흐름 속에서 나만의 방향을 어떻게 세워야 할지, <입시의 정석>에서 자세히 짚어보겠습니다.


서울 영동고등학교 윤상형 선생님과 함께합니다. 


선생님, 어서 오세요.


지난 2026학년도는 입시 분야에서도 다사다난했던 한해였습니다. 


올해 2027학년도 입시에서 수험생들이 눈여겨볼 변화나 특징이 있다면 무엇이 있겠습니까?


윤상형 교사 / 서울 영동고등학교

2027 대입에서의 변화는 크지 않습니다. 


전체 모집인원은 345,717명으로 전년도와 비교하여 538명 증가하였는데요. 


특히 수시 모집인원이 1,735명 증가하기는 했지만, 여기에는 2025 대입에서 2,000여명 증원된 의대 정원이 포함되어 있기 때문에 그 인원이 제외된다면 전년도와의 차이는 줄어들게 됩니다. 


수시 모집인원이 증가한 만큼 정시 모집인원은 1,197명이 감소합니다. 


그 외에 수시모집은 학생부 위주, 정시모집은 수능 위주의 선발 기조도 그대로 유지되고 있으며, 정시모집에서 선택과목의 필수 반영 폐지대학 증가, 전공자율선택제 모집의 증가, 학폭조치사항의 대입 의무 반영 등 이전의 대입 변화 내용이 그대로 반영되기 때문에 큰 변화는 없다고 볼 수 있습니다. 


다만 대학별로 일부 전형의 평가방식의 변화나 수능에서의 선택과목 결정 문제 등은 수험생들이 조금 더 신경 써야 할 부분이라고 생각합니다.


서현아 앵커

특히 내년이 2015 개정 교육과정 체제의 마지막 대입이다 보니, 수능 시험 역시 마지막이라는 점도 의미가 있습니다. 


수능 출제나 입시 전반에 어떤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십니까?


윤상형 교사 / 서울 영동고등학교

2015교육과정에서의 마지막 수능시험이라고 해서 출제와 관련해서는 특별할 것은 없을 것으로 생각됩니다. 


수능시험의 기본적인 특징이 변별력에 있다는 점을 고려한다면 모든 과목에서 쉽지 않게 출제될 가능성을 염두에 두고 공부를 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다만, 선택과목의 결정은 조금 더 신경 써야 할 부분입니다. 2025대수능부터 시작된 사탐런의 열풍이 2026대입에서는 좀더 크게 불었습니다. 


사회 2과목을 선택하거나 사회 1과목, 과학 1과목을 선택한 비율이 각각 59,400명과 33,300명이 증가한 반면, 과학 2과목을 선택한 비율은 66,296명이 감소하였습니다. 


과학에 비해 사회의 학습량이 다소 적고 좀더 쉽게 준비할 수 있다는 생각을 가진 수험생이 늘어나면서 올해 역시 사회 선택자는 증가할 가능성이 높습니다. 


올해는 탐구에서의 사탐런보다 수학에서의 확통런을 더 신경 써야 할 것으로 생각됩니다. 


2026 대입에서도 확률과통계 선택자는 62,089명이 증가한 반면, 미적분 선택자는 53,837명이 감소하였습니다. 


올해는 확통 선택자가 더 늘어날 가능성이 높습니다. 


새롭게 바뀌는 2028 수능의 수학 시험범위는 대수, 미적분1, 확률과 통계입니다. 


2015교육과정에서의 과목명으로는 수1, 수2, 확률과통계입니다. 


올해 미적분을 선택한 수험생이 만일 재수를 선택하게 되면 확률과통계를 다시 공부해야 하는 부담이 생깁니다. 


이러한 이유 때문에 미적분 대신 확률과통계 선택을 고민하는 수험생이 늘어날 것으로 예상됩니다. 


그렇지만, 사회나 확통을 선택하고 자연계열에 지원할 경우, 과탐이나 미적분에 가산점을 부여하는 대학이나 계열이 많다는 점을 고려하여 보다 신중한 선택이 필요하니, 이 점을 유념하시기 바랍니다. 


서현아 앵커

특히 내년엔 의대 정원 확대 논의도 다시 이어지고 있죠.


500명 안팎 증원 가능성이 거론되는데, 이런 변수들이 2027학년도 입시에 미칠 영향은 어떻게 보시나요?


윤상형 교사 / 서울 영동고등학교

최근 언론 보도를 통해 2027 대입 이후 의대 정원에 관한 논의가 이루어지고 있으며, 1월 내에 결과가 발표될 것이라는 사실이 알려졌습니다. 


확정 보도가 나와야 정확한 사실을 알 수 있겠지만, 의대 증원의 규모에 따라 2027 대입에 미치는 영향은 달라질 것으로 생각됩니다. 


500명 이하라면 상위권 수험생들의 지원 전략이나 의약계열의 입시 결과에만 어느 정도 영향을 미치겠지만, 1,000명 이상이라면 그 영향이 생각보다 크게 미칠 수도 있습니다. 


그리고 전체 증원 규모도 중요하지만, 증원 인원을 대학별로 어떻게 배분하느냐도 중요합니다. 


2025 대입을 앞두고 조정된 의대 정원은 서울 소재 대학은 변동이 없고, 지역 대학의 지역인재전형 위주로 증원이 이루어졌습니다. 


따라서 2025 대입에서의 방향성대로 배분이 이루어진다면 서울 소재 의대 입결에는 큰 영향이 없겠지만, 지역 의대나 서울 상위권 대학의 공대까지는 연쇄적으로 영향을 미칠 가능성이 높습니다.


또한 증원 규모에 따라서 졸업생들이 다시 입시에 뛰어들 가능성도 배제하기 어렵기 때문에 재학생 입장에서는 좀더 힘겨운 경쟁을 해야할 수도 있습니다.      


서현아 앵커

또 일부 대학들은 2028 대입 개편을 앞두고 선제적으로 전형을 조정하고 있다고 들었습니다. 


수험생과 학부모들이 특히 주의 깊게 봐야 할 변화 포인트가 있을까요?


윤상형 교사 / 서울 영동고등학교

우선 학생부교과전형에서는 서류평가를 포함하는 대학이 늘어납니다. 


기존 대학 외에 서울시립대가 반영비율을 10%에서 20%로 늘리면서 영향력을 강화하고 숙명여대가 새롭게 서류평가 30%를 반영하여 선발합니다. 


학생부종합전형에서는 수능최저학력기준을 적용하거나 영향력을 늘리는 경우가 많습니다. 


성균관대는 융합형에서, 중앙대는 신설 전형인 성장형에서 수능최저기준을 적용합니다. 


한양대는 기존에 수능최저기준을 적용하여 선발하던 추천형의 모집인원을 94명 늘립니다. 


논술전형에서는 연세대가 자연계열 논술시험을 수학과 과학논술로 실시하고, 중앙대는 기존 논술과 별도로 창의형논술을 신설하면서 수능최저기준도 적용하지 않고 재학생만 지원할 수 있도록 했습니다. 


정시모집에서는 수능 외에 학생부를 적용하여 선발하는 대학이 증가합니다. 


중앙대는 전 계열에 학생부 10%를 포함하여 선발하고 동국대는 다군 모집에 한하여 학생부 10%를 포함하여 선발합니다.


서현아 앵커

이제 예비 고3 학생들은 사실상 1년간의 대입 레이스에 들어갔는데요, 2027학년도 대입 일정을 

월별로 봤을 때, 반드시 챙겨야 할 주요 시점을 짚어주신다면요?


윤상형 교사 / 서울 영동고등학교

우선 모의고사와 학교 내신 시험 일정을 한번에 정리해 보겠습니다. 


수능 전까지 3월, 5월, 6월, 7월, 9월, 10월에 총 6회의 모의고사가 있습니다. 


모의고사를 치른 후에는 반드시 결과 분석을 통해 다음 시험에 대한 대비 계획을 세우는 것이 중요합니다. 


학교마다 다소 차이가 있지만, 5월, 7월, 9월말 10월 초에 총 3번의 내신 시험이 있고, 수능 이후에 기말고사가 있을 것입니다.  


3월 말에는 대학별로 선행학습영향평가보고서가, 5월말에는 수시모집요강이, 6월 중에는 대학별로 전년도 입시결과가, 9월말에는 정시모집요강이 발표되므로 필요에 따라 확인하고 활용하는 것이 필요합니다. 


1학기 기말고사가 끝나고 나면 내신, 모의고사 성적, 학생부 기록 충실도, 대학별고사 능력치 등을 비교하여 전형 설계를 마치고 여름방학을 통해 전형 요소별 준비에 들어가야 합니다. 


9월 모평이 끝나면 가채점 결과를 바탕으로 수시 지원 대학을 결정하고 수시 원서접수를 시작해야 합니다. 


11월 대수능이 끝나고 나면, 바로 가채점 결과를 토대로 수시 대학별고사 응시 여부를 결정하고 준비해야 합니다. 


12월 초에 수능성적이 통지되고 나면, 정시 전략 수립을 위한 준비를 하고 1월 초에 정시 원서접수를 해야 합니다. 


수시 6회, 정시 3회 지원에 포함되지 않는 특수목적대학 등의 원서접수와 전형 일정은 일반 대학과 다르기 때문에 관심 있는 학생이라면 해당 대학의 모집요강을 통해 일정을 살피고 준비해야 합니다.     


서현아 앵커

지금 이 겨울방학을 어떻게 보내느냐가 앞으로 1년의 방향을 정하는 시간이라고 볼 수 있겠습니다.


전형을 점검하고, 선택과목과 전략을 차분히 정리해 둔다면 고3 한 해의 부담도 훨씬 줄어들 수 있겠죠.


선생님, 오늘 말씀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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