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 7월 회생 신청…회생계획 따라 채무변제
지난해 7월 대규모 정산금 지급 지연 사태를 초래하며 법원에 기업회생절차(법정관리)를 신청했던 전자상거래 플랫폼 티몬이 1년여 만에 법정관리에서 졸업하고 인수자인 오아시스마켓 체제로 새 출발한다.
22일 서울회생법원 회생3부(정준영 회생법원장)는 티몬의 기업회생절차를 종결한다고 밝혔다.
재판부는 "티몬은 인가된 회생 계획에 따라 회생담보권 전부와 회생채권 중 96.5%의 변제를 완료했다"며 "티몬은 계좌 불일치 등의 사유로 변제하지 못한 금원을 별도 계좌에 예치해 관리하면서 변제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티몬은 작년 7월 29일 대규모 환불 사태와 거래처 이탈이 속출하자 자체적으로 이를 해결할 수 없다며 법원에 기업회생절차 개시를 신청했고 9월 10일 법원은 회생절차 개시를 결정했다.
이후 티몬은 회사 매각을 통한 피해 변제를 위해 회생계획 인가 전 인수합병(M&A)을 추진했고, 올해 3월 법원은 새벽배송 전문기업 오아시스마켓을 최종 인수예정자로 결정했다.
1세대 이커머스 기업 티몬이 법정관리에서 졸업함에 따라 향후 오아시스마켓 경영체제하에서 사업 정상화가 본격적으로 진행될 전망이다.
이를 위해 티몬은 최근 안준형 오아시스마켓 대표를 티몬 신임 대표로 선임했으며 오아시스 창업주인 김영준 의장도 티몬 사내이사에 합류했다.
티몬은 앞으로 모든 것을 바꾸겠다는 방침이다. 특히 서비스 경쟁력 확보와 소비자·셀러(판매자) 신뢰도 회복을 위해 ▲새벽배송 서비스 도입 ▲익일 정산 시스템 구축 ▲판매자 수수료 3~5% 적용 등도 추진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