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이브VS민희진 분쟁에 결국 BTS의 아미가 나섰다

방탄소년단 '아미', 하이브 VS 민희진 분쟁 BTS에 '불똥' 규탄

글로벌 그룹 방탄소년단(BTS)의 팬덤인 "아미(Army)"가 최근 불거진 소속사 하이브와 산하 레이블 어도어의 민희진 대표 사이에 불어진 분쟁으로 인해 방탄소년단과 관련한 갖은 루머와 의혹이 제기되는 상황을 규탄하며 "방탄소년단 지지" 의지를 담은 성명을 냈다.

아미는 3일 "방탄소년단의 팬 아미" 명의로 일부 중앙일간지에 전면 광고 방식의 성명을 발표하고 "우리는 하이브가 아닌 방탄소년단을 지지한다"고 밝혔다.

아미는 성명에서 "하이브 내 경영 관련 내홍이 진행 중인 가운데 현 사태와 무관한 방탄소년단이 거짓 뉴스와 루머로 피해를 입고 있다"면서 "하이브의 방시혁 의장, 박지원 대표는 소속사의 대내외 부정적인 이슈에 방탄소년단을 방패막이로 내세우는 언론 플레이를 중지하라"고 요구했다.

이어 방탄소년단이 속한 레이블 빅히트뮤직에 대해서도 "방탄소년단을 무분별한 공격과 음해에 책임 있는 자세로 수습에 임하고, 즉각적인 법적 조치와 진행 상황을 확실하게 공지할 것을 요구한다"고 역설했다.

아미는 "소속사의 의무를 이행하지 않음은 통상 계약 해지의 요인이 될 수도 있음을 우리는 알고 있다. 소속사의 즉각적인 의무 이행을 요구한다"고 강조했다.

이와 함께 일부 팬들은 2일 "아티스트 보호는 언제?" 등 문구를 내건 트럭을 서울 용산 하이브 사옥으로 보내 항의 시위에 나서기도 했다. 또 다른 팬들은 관련 "근조 화환"을 보내겠다고 온라인 커뮤니티 등을 통해 알리기도 했다.

최근 뉴진스의 소속 레이블인 어도어의 경영권을 둘러싸고 하이브와 어도어 민희진 대표 사이에 갈등과 분쟁이 벌어지는 가운데 하이브는 방탄소년단 음원 사재기 및 단월드 연관설 등 갖은 루머와 의혹에 휩싸였다.

이에 하이브는 "모두 사실이 아니다"면서 관련 온라인 게시물 작성자들을 허위사실 유포와 명예훼손 혐의로 수사기관에 고소했다.

한편 방탄소년단 멤버들이 현재 모두 군 복무 중인 가운데 "맏형" 진은 오는 6월12일 전역을 앞두고 있다.

그는 2일 입대 전 촬영한 영상 콘텐츠 "n월의 석진"을 통해 "이 영상이 거의 막바지에 다다랐다. 제가 곧 여러분들을 만나러 온다는 뜻이다"면서 "곧 여러분의 곁으로 간다는 것을 기억해 달라. 곧 봐요"라고 인사했다.